금감원, 임원·실국장 보험 업계 저격수 배치...종합검사 위한 진용 갖춰
금감원, 임원·실국장 보험 업계 저격수 배치...종합검사 위한 진용 갖춰
  • 김호성 기자
  • 승인 2019.01.20 07:37
  • 수정 2019.01.20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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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이성재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보험 담당 임원 및 실국장급을 종합검사에 능통한 인물들로 전진 배치하면서, 종합검사 대상으로 지목되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보험사를 겨냥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후 첫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최근 이성재 여신금융검사 국장이 보험 담당 부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 신임 부원장은 지난 2016년 보험준법검사국장을 맡으며,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형 보험사들의 자산 보험금 미지급 사태 해결을 주력해온 인물이다. 

이 신임 부원장은 보험업계에서는 '저승사자'라고도 불린다. 

신년 인사말에서부터 윤 원장은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언급하며, "금융이용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고, 이 신임 부원장은 윤원장의 의지를 실행할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윤원장은 18일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신입직원 임용식 직후, 삼성생명도 종합검사 대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원장이 삼성생명을 콕 짚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즉시연금 과소지급 등 그간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에 있어 논란이 된 보험사가 유력한 종합검사 후보로 예상됐다. 윤원장이 '콕 짚어' 언급하지 않은 한화생명 역시, 윤원장이 강조해온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감안할때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낮지 않다.  

18일 금감원의 임원 인사에는 이성재 신임 부원장보 이외에도, 김동성 기획조정국장이 은행 담당 부원장보로, 장준경 인적자원개발실장이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로 승진했다. 

이에 앞서 윤원장은 13일 은행, 증권, 보험의 검사국장을 전격 교체했다.

생명보험검사국장에 박상욱 경남지원장이 전격 배치되면서 즉시연금 사태와 관련한 그의 역할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 국장은 지난 2014년 삼성생명의 금리연동형 보장성보험과 관련해 실무 팀장을 맡으며 특별검사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 

윤 원장이 취임한후 8개월만에 단행한 국·실장 인사에는 일반은행검사국장에 지난 2014년 'KB사태' 때 국민은행 담당 검사팀장을 맡았던 이근우 국장이, 금융투자검사국장에는 금융투자국 및 자산운용검사국에서 수년간 실무를 담당해온 황성윤 국장이 투입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종합검사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했다는 평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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