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다 함께 '차차차'… 5G 자율주행 서비스 경쟁 본격화
이통 3사 다 함께 '차차차'… 5G 자율주행 서비스 경쟁 본격화
  • 진범용 기자
  • 승인 2019.01.21 14:46
  • 수정 2019.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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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서비스, 5G 기술 '핵심'
SKT·KT·LG U+, 자율주행 서비스 고도화 돌입
5G, 3월 도입 예정… "경쟁 본격화"

5G(5세대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공언한 이통 3사(SKT·KT·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G는 LTE보다 10배 빠른 응답 속도로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특징이다. LTE보다 10배 빠른 5G 빠른 응답 속도로 전 과정이 0.01초 내로 이뤄져, 운전자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시속 100km/h 자동차가 5G로 위험을 감지할 때까지 이동 거리는 28cm에 불과하다. LTE의 경우 10배인 2.8m를 지나서야 위험을 전달 받는다.

5G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만큼 세계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통 3사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셈.

5G가 무단횡단 경고하고, 응급차 길 열어준다[사진출처=SK텔레콤]
5G가 무단횡단 경고하고, 응급차 길 열어준다[사진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이하 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업은 '서울 주요 도로에 5G 센서 · IoT 구축', '버스 · 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 보급', '데이터 수집 및 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5G관제센터 마련',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포함한다.

사업기간은 2020년말까지이며, 사업비는 약 254억원이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이다.

5G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인 차량용 5G단말 2000여대를 버스, 택시, 교통신호제어기 등에 공급하기도 한다. 5G V2X 기지국과 단말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서울 마포구 상암DMC 일대에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올해 상반기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KT 5G 통신을 이용해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M.billy가 시범 운행하고 있다[사진출처=KT]
서산주행시험장에서 KT 5G 통신을 이용해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M.billy가 시범 운행하고 있다[사진출처=KT]

KT도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모비스가 5G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KT가 서산주행시험장에 5G 통신을 개통한 것.

양사는 이번에 구축한 5G 통신망을 이용해 올 하반기까지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C-V2X: 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도 지원한다.

양사는 협력분야를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커넥티드카가 미래차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5G와 차량 요소기술을 선도하는 양사 동맹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혁신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AI기반 자율주행차에서 5G 비즈모델 찾는다 기아부스[사진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AI기반 자율주행차에서 5G 비즈모델 찾는다 기아부스[사진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장이 직접 CES 2019에서 관련 내용을 챙기는 등 자율주행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 부회장은 CES 2019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닛산 등 완성차 업체 부스를 모두 방문해 자율 주행차의 미래발전방향 등을 점검했다. 특히 자율주행에서 모빌리티와의 연계, 5G 기반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자율주행차 탑승객 편의성 향상 혁신 신기술과 커넥티드카 추진 현황 등도 세심하게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 장애물 회피, 경로 변경해 운행, 주차하는 시나리오 등을 실증하기도 했다.

올해는 서울 강변북로, 상암 DMC 등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LG유플러스의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완전한 5G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며 "올해 3월 5G도입이 예정된 만큼, 자율주행 서비스와 관련한 통신 3사의 경쟁 구도도 점차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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