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 이미지 깨고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거듭나
포스코, ‘철’ 이미지 깨고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거듭나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1.23 13:59
  • 수정 2019.01.2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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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경 [사진=위키리크스한국]
포스코 전경 [사진=위키리크스한국]

포스코가 철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장치산업이자 1차 철강산업이라는 생태적 한계 때문에 생산직 근로자가 많은 포스코는 당연히 남성근로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사무직에 한해서는 포스코도 여성 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근로자 수가 1만6132명이었다. 이중 835명이 여성 근로자인데 이는 5%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철강업종 특성상 생산직 현장 근로자가 전체 7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포스코의 여성 친화적 환경은 직원 구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과거 포스코는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공채를 따로 실시한 적이 있다. 1~3회에 걸친 여성공채는 3기로 끝이 났지만 당시 1기 여성공채로 뽑힌 50명의 사원 중 11명이 중요 요직에 근무하고 있다.

이중 4명은 상무 자리에 올랐으며 상무보 2명, 부장 5명이라는 핵심 자리에 위치해 있다. 50명 중 11명이 남아 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포스코의 차부장급 기수들을 확인해보면 남성들의 경우에도 10~15명의 동기들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면 가정을 꾸리기 쉽지 않다는 통념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만큼 회사는 물론 가정에도 충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철강업계 내 경쟁사들과 비교를 해도 여성 근로자의 수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제철은 전체 1만982명의 근로자 중 여성근로자는 243명에 불과하다. 동국제강은 2362명 중 106명이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차이가 있다. 현대제철은 9.1년, 동국제강은 6.98년인데 비해 포스코는 10.1년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었다. 연봉 역시 차이가 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여성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이 3000만원 초반대인데 반해 포스코는 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양성평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비록 남직원들의 연봉이 높지만 평균 근속연수가 두 배 정도 차이 나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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