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초계기 근접 위협비행 강력 규탄...“비이성적 행위, 아베 정부 사과하라”
민주, 日초계기 근접 위협비행 강력 규탄...“비이성적 행위, 아베 정부 사과하라”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9.01.24 16:07
  • 수정 2019.01.2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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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왼쪽)이 국회에서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오른쪽 세번째)으로부터 일본 초계기 근접비행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왼쪽)이 국회에서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오른쪽 세번째)으로부터 일본 초계기 근접비행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다시 발생한 일본 초계기 근접 위협비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제 오후 일본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은 명백한 도발행위이며, 양국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용납되지 않는 비이성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일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작년 12월 인도적 지원 업무를 하던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저공위협비행을 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또 이런 갈등을 키우는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사대국화,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 정부의 비상식적인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 초계기 근접비행은) 상식을 벗어난 일본 정부의 안하무인, 적반하장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명백히 의도적이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일 갈등을 증폭해 우경화를 합리화하려는 어리석은 정치적 망상을 거두라"며 일본 정부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일본 정부는 이어지는 도발행위를 쟁점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이 4% 올랐다고 하는데, 아베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지지율에 취하면 안 된다"며 "우리를 향한 도발행위를 통해 아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얄팍한 방법을 써서는 (정권이) 길게 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에 따라 레이더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면 일본 초계기 논란을 종식할 수 있음에도 일본이 자료 공유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GSOMIA는 무용지물"이라며 GSOMIA의 폐기를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전날 일본 초계기 저공 위협비행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은 보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초계기 관련해 상세하게 설명드렸다. (향후 대응에 대해)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기자들에게 "멀리서 접근해오는 초계기의 인식과 식별이 가능하니 경고 통지를 날리는데, 이런 것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계별로 하는 경보 통신 강도를 높이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rudk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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