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재기 노리는 삼성전자·LG전자…’5G로 승부수’
스마트폰 재기 노리는 삼성전자·LG전자…’5G로 승부수’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2.01 15:00
  • 수정 2019.02.0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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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판매율은 감소
5G 상용화·폴더블 등 시장에 긍정적 역할
삼성전자 '갤럭시 S10'·LG전자 'LG G7 씽큐' 후속작 이달 공개
삼성전자가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며 시장 둔화가 예사롭지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단말기 출시와 신규 폼팩터 개발이 제2의 스마트폰 중흥기를 이끌 것으로 보고,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역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하며 스마트폰 명가의 자존심을 공고히 했다. 다만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인한 판매율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00억원 감소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7082억원, 영업손실 3223억원으로 15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5%와 49% 감소한 것으로, 2017년 3분기 손실폭을 줄인 것을 제외하곤 약 4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양사 모두 제품력을 갖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업계는 5G 상용화와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이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5G 상용화로 둔화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 주기가 촉진되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등 주변기기 수요 진작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월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5G 단말기를 선보이고, 폴더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도 적기 출시해 시장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5G 단말기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갤럭시 언팩 2019’에서는 갤럭시 S1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5G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10은 물론 폴더블폰도 함께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갤럭시 S10은 갤럭시 브랜드 10주년을 맞이해 출시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술이 모두 집약된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은 앞서 중국 제조사에서 선보인 것과 달리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10은 지난 10년간 갤럭시 혁신의 완성인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이라며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배터리 등도 최고 사양을 탑재해 완벽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달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LG G7 씽큐’의 후속작과 5G 단말기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MWC 2019에서 공개될 후속작에 터치 없이 화면 조작이 가능한 기능 탑재를 암시하는 영상을 공개해 혁신적인 기능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절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신제품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장 매출 확대는 어렵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고 향후 2~3년 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된 스마트폰 사업 둔화로 올 4분기 수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플랫폼 모듈화 전략 및 효율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내부적으로는 사업구조 개선을 꽤 이뤘고 경쟁사와 품질도 동등한 수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부진하지만 향후 신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스마트폰 사업을 좀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 출시 시점 경쟁 및 보여주기식의 출시는 지양할 것”이라면서도 “폴더블폰은 내부 검토가 상당히 진전돼 높은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출시 시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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