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2일 경기 안성시는 구제역 발생 농가 일대에 대한 방역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안성시는 이날 새벽까지 관내 우제류 농가 25곳의 2천223두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살처분 작업이 마무리된 것은 지난달 28일 금광면의 젖소 농장에서 올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닷새 만이다.
살처분은 발생지인 금광면의 젖소 농가 95두, 양성면 한우 농가 202두이며, 나머지는 이 일대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었다.
안성시에는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구제역 발생이 없는 상태이며 추가 의심 신고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구제역이 발생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터라 설 연휴 기간에도 방역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안성시는 설명했다.
또 발생 농가 입구와 주요지점에 통제초소 10곳을 세워 교대로 근무하고,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하면서 비상근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추가 의심 신고는 없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명절에도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구제역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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