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비건 방한 코앞으로...'비핵화 조치' 어느 지점에서 조율되나
[포커스] 비건 방한 코앞으로...'비핵화 조치' 어느 지점에서 조율되나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2.02 14:00
  • 수정 2019.02.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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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건-북한 김혁철 북미 정상회담 조율 [사진=연합뉴스]
미국 비건-북한 김혁철 북미 정상회담 조율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3일 방한한다.

앞서 외교부는 오는 3일 비건 대표가 방한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후속 실무협상과 관련된 협의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대표는 4일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장소로는 판문점이 거론되고 있다. 북미는 지난해 6월 열린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미는 곧 있을 정상회담에서 채택할 합의 문서에 담을 '비핵화와 상응조치 교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북한의 핵시설 폐기에 따라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해체를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상응 조치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다음 협의에서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상응 조치 카드로는 현재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다만, 북한이 상응 조치의 일환으로 대북제재 완화를 계속 강조해왔기 때문에 조율에서 구체적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스탠퍼드대 강연에서도 북한 비핵화가 완료되기 전에는 대북 제재완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협상은 이르면 4일 시작되나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미 국무부도 비건 대표의 3일 방한 일정을 공개하며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달 말 정상회담을 위해서 조율할 사안이 많기 때문에 이번 실무협상이 하루 만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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