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보유세 급등 전망에 매수세 '뚝'...서울 집값 안정 되찾아
아파트 보유세 급등 전망에 매수세 '뚝'...서울 집값 안정 되찾아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2.05 06:05
  • 수정 2019.02.05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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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바람대로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보다는 팔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26.1로 낮아졌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 매수우위지수는 폭락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을 비교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매도자보다는 많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에 72.7까지 떨어졌지만 최근엔 이보다 훨씬 더 떨어진 수준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 지역은 지난해 9월 171.6에 달했지만 지난주에는 42.8까지 급락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정부가 보유세 강화 등을 통해 집값 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사람들이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두텁게 형성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올해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를 대폭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집을 사려는 매수세는 더욱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주택을 소유한 서울 가구는 187만5000 가구로, 이 가운데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합이 3억원을 초과한 가구는 97만 가구로 51%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을 감안하면 올해 공시가격 합이 3억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집값이 올라 가구당 재산이 늘어났지만 세금 부담도 만만치 않게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당분간 50 이하에서 안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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