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막은 택시업계 요금인상 전망…대중교통요금 연쇄 인상 우려
카풀 막은 택시업계 요금인상 전망…대중교통요금 연쇄 인상 우려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2.05 12:10
  • 수정 2019.02.0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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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의 카풀 사업 진출을 막은 택시업계가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서을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 교통비가 연쇄적으로 인상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택시 업계는 택시요금 인상안을 협상하고 있다. 원안대로 마무리되면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다. 자정∼오전 4시 심야할증 시간대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오른다.

시내버스와 지하철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택시비가 인상되면 연쇄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10월 이후 5년 4개월 만이고, 버스 요금은 2015년 6월 인상 후 4년째 동결돼 왔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현행 1250원에서 200원 인상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2015년 6월 버스 요금과 함께 인상된 바 있다. 버스 요금 인상 시 지하철 요금 역시 인상이 유력시 되는 이유다.

택시를 제외하면 버스와 지하철 모두 인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기상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서민 체감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반면 공항버스 요금은 인하될 여지가 있다.

서울시는 인천공항행 고급형 공항버스 요금을 10% 내리는 안을 버스업체 4곳에 요청한 상태다. 현행 요금은 평균 1만1970원 수준이지만 이용객들이 생각하는 적정요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조정은 서울시가 계획안을 세운 후 시민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의결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인상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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