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이번엔 비핵화 결실 낼까...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이행 매우 기대"
트럼프-김정은, 이번엔 비핵화 결실 낼까...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이행 매우 기대"
  • 황양택 기자
  • 기사승인 2019-02-07 06:31:52
  • 최종수정 2019.02.0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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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트럼프[연합뉴스TV 제공]
김정은과 트럼프[연합뉴스TV 제공]

이달 27~28일 8개월 만에 만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베트남)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결실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은 70년 가까운 양국 적대 관계의 전환 측면에서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합의 내용은 다소 추상적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합의문(공동성명) 제1항에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공약', 2항에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노력 동참', 제3항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향한 노력 공약' 등의 '테마'들을 담았는데, 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한 차례 취소했다가 다시 개최하기로 하는 등 곡절 속에 양측이 정해놓은 '시간'에 쫓기며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에 합의하지 못한 탓이었다.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 현지에서 회담 직전까지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미국이 요구한 이른바 '프론트 로딩'(front loading, 핵무기와 핵물질 등의 조기 반출)과 핵사찰단 복귀 등 초기 단계 이행 조치는 합의문에 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상응 조치 요구도 반영되지 않았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에 개최되는 데는 이런 구체성의 구멍을 메울 실질적인 합의를 만들어 냄으로써 협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데 북미 정상이 동의했기 때문이라는 게 외교가의 정설이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회담 날짜를 받아 놓고, 충분하다고 장담키 어려운 시간 동안 쟁점 관련 절충에 나서는 상황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며 북미 2차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곧 열릴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는 세계를 위한 진정한 기회가 될 것으로,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이행은 북한에 최상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안전을 위해서도 최상의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대통령의 임무이며, 우리가 베트남으로 갔을 때 진전시키려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경제 상황 개선을 위해 새로운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내가 아닌 김 위원장이 한 말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했던 약속들을 이행할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발표한 국정연설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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