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미-중 정상회담 무산 or 연기 됐지만 무역협상 파국은 아닌 듯
2월 말 미-중 정상회담 무산 or 연기 됐지만 무역협상 파국은 아닌 듯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2.10 05:35
  • 수정 2019.02.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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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고위급 회담이 오는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당초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2월 말 정상 회동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잔뜩 먹구름이 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이 파국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미국 현지시간)에는 협상 시한을 늦춰서라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CNBC는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3월 1일로 잡혀 있는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전날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미국 측이 미-중 무역협상을 3월 1일 이후까지 계속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이먼 제이버스(Eamon Javers) CNBC 기자는 백악관 당국자가 자신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3월 이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지는 않을지라도 전화통화는 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나는 협상 기한인 3월 1일 전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현 시점에선 시한이 아직 유효하지만 지금에만 그럴 뿐이다. 양국 정상이 전화회담을 하고 나서는 바뀔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만일 미국이 무역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보았다고 판단하면 3월 1일 시한을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무역협상 기한인 3월 1일까지는 시진핑 주석을 만날 일이 없다고 밝혔지만 협상을 연장할 용의를 내비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2월 안에는 시 주석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만 말한 점에서 이후에는 언제라도 대면할 여지를 열어 놓았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미-중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주에도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업을 활발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4∼15일 중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고위급 협상에 앞서 11일에는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이 시작된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발'을 걱정하는 미국의 재계 인사들이 양국 정부에 타협을 종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미국 재계 인사들이 미국과 중국 정부에 타협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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