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물산]](/news/photo/201902/47626_24777_5856.jpg)
공유 오피스가 롯데월드타워 30층에 문을 열었다. 역삼에 이어 롯데의 두번째 공유 오피스 점포다. 역삼 점포가 코워킹과 네트워킹을 강조한 반면 이번엔 비서업무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했다.
공유 오피스는 최근 붐인 공유경제를 오피스(사무실) 임대 공간에 적용한 개념이다. 스타트업 중심으로 사무실 임대 혁신을 주도하며 급성장세다.
한 공간에 여러 사업자가 동시에 입주, 시설과 서비스를 월 임대 형식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사무실 등 단순한 부동한 임대업 개념을 넘어 비서업무·청소 등 플랫폼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규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이용층이 확산되고 있다.
입주 사업자는 자신의 사업 이외 '잡무'에 해당하는 모든 일을 서비스로 제공받고 사무 공간 외에도 사무 집기, 책상 등 인테리어 일체를 빌려쓰는 것이다.
13일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한 롯데물산 공유 오피스 공식 명칭은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다. 앞서 1월 강남N타워 7~9층에 문을 연 롯데자산개발의 '워크플렉스 역삼'에 이은 두번째 워크플렉스다.
'워크플렉스'는 일(Work)과 유연한(Flexible) 두 단어를 결합한 말로 입주 사업자 특성에 맞춰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코워킹 스페이스와 서비스드 오피스, 이렇게 두 가지 형태 롯데의 공유 오피스를 아우르고 있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로서의 역삼과는 달리 프리미엄 '서비스드 오피스(Serviced Office)' 형태다.
롯데월드타워 랜드마크 입지를 활용한 다국적기업 한국지사 등 스타트업 위주 역삼과는 타깃층이 다르다. 젊은층 타깃으로 코워킹과 역동성을 강조하는 역삼은 샤워실과 수면실 등 시설뿐만 아니라 맥주·탄산음료 등 제공 음료수도 차이가 있다.
'서비스드 오피스' 형태의 가장 큰 차별화 지점은 코워킹·네트워킹보다는 숙련된 직원의 비서·업무지원 서비스를 강조한 것이다. 데스크 직원이 상주하며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면 차 제공 서비스, 우편·명함 관리, 문서작성 등 비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코워킹 스페이스 형태에 비하면 코워킹 공간인 '라운지' 면적은 작고(코워킹 스페이스 15~20%, 서비스드 오피스 10%) 1인당 전용면적은 약 2평(코워킹 스페이스 1.2~1.3평)으로 '사무 공간'이 넓다.
1000평 남짓한 타워 30층 공간에 66개 565석 공간을 갖추고 입주 기업 규모와 목적에 따라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맞춤형 사무실을 제공한다.
2개 라운지(메인·동편 서브), 6개 회의실(화상회의·컨퍼런스콜 가능)과 핫데스크, 2개 폰부스(동·서편) 등을 갖췄다. 안정적인 보안과 30층 한강 전망까지 갖춘 사무 공간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메인 라운지에서는 서울 전경과 강남을 볼 수 있다. 야경도 롯데월드타워 강점이다. 서북과 북쪽(아차산)·남동쪽(남한산성)·남서쪽(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청계산) 위치에 따라 조망이 다르다.
이에 따라 이용 요금도 차이가 있다. 1인당 이용 가격은 120만원 가량이다. 위치에 따른 가격 차이는 조망이 좋은 창가쪽이 100%(120만원), 창가에서 들어간 내부는 85% 수준(102만원 가량), 3열은 80%(96만원) 가량이다. 최저 80만원~최고 130만원선이라고 보면 된다.
핫데스크와 폰부스는 자유롭게 사용권을 구입해 지정석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핫데스크 이용 가격은 1인당 40만원이다.
이같은 이용 가격은 오픈 프로모션으로 입주 인원과 계약 기간, 오피스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35% 할인해준다. 행사 기간 1인당 55~100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 기업 입주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뮤지엄·롯데면세점·롯데시네마·롯데마트·Sky31 푸드애비뉴·롭스 등 롯데월드타워와 몰 입점 그룹사 이용시 할인 혜택과 이외 카페·음식점·치과·서점·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입점사 이용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시그니엘서울·롯데호텔서울·롯데시티호텔명동·L7 홍대 등 모두 7곳 호텔 비즈니스센터, Sky31컨벤션 6개홀 사용시 제휴 할인 혜택도 있다. 이같은 제휴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물산 연내 목표는 현재 30층 1000평 계약률 20%대에서 6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롯데물산은 2030년까지 강남·홍대·신촌 등 서비스드 오피스 50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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