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문제 연계 논란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 문제는 비핵화 대화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우리 국방부에 전해왔다.
미 국방부는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에 대해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일각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평화협정 체결 문제가 다뤄지면서 주한미군 문제가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미 국방부의 입장은 이에 대한 논란을 일축하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핵 위협이 제거되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평화협정이 맺어질 때까지는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평화협정 체결 후에는 주한미군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우리 국방부는 전날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