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일자리 11개월째 감소…구인 상용직 1년새 3만개 넘게 줄어
남는 일자리 11개월째 감소…구인 상용직 1년새 3만개 넘게 줄어
  • 신준혁 기자
  • 기사승인 2019-02-16 11:45:29
  • 최종수정 2019.02.1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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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노동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봐야"
2018년 11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청년취업 두드림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년 11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청년취업 두드림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적당한 구직자가 있으면 곧 채용할 수 있는 빈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종사자 1인 이상인 전국 사업체의 작년 1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빈 일자리 수는 17만6958개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4558개 줄었다.

빈 일자리는 2011년 9월 6만850개 감소한 후 최근 6년 3개월 사이에는 작년 12월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빈 일자리는 조사일 현재 구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빈 일자리는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빈 일자리 수는 작년 1월 2만5천591개 늘어난 것을 끝으로 같은 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줄었다.

작년 12월 기준 감소한 빈 일자리를 고용 형태로 구분해보면 상용일자리가 3만799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시일용직을 채용하기 위한 빈 일자리도 3780개 감소했다.

정부는 1년 전만 해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는 남아도는데 구직자가 눈높이에 맞지 않아 이를 외면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지난해 2월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는 "모두 비슷한 교육을 받고 같은 일자리에 몰리다 보니 중소기업은 20만 명 이상의 구인난을 겪는 등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빈 일자리는 대폭 줄었지만, 고용 전반이 개선했다고 평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작년 12월 94만4000명이었고 지난달에는 122만4000명이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월 기준으로는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

정부가 공공 일자리 사업을 하거나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자리 감소 규모가 워낙 커서 늘어나는 실업자를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노동 비용 상승과 경기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결과적으로 노동력 수요도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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