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FOCUS] ‘비상’하는 화학주…롯데켐·LG화학 ‘회복’하는 화학 양대산맥
[투자 FOCUS] ‘비상’하는 화학주…롯데켐·LG화학 ‘회복’하는 화학 양대산맥
  • 유경아 기자
  • 승인 2019.02.19 15:42
  • 수정 2019.02.1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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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석유화학공단 [사진=연합뉴스]
울산 석유화학공단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2분기 이후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최근 화학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학업종에서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업계 양대산맥이 바닥을 통과해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증시에서 화학업종은 전일 대비 0.08% 상승 마감했다.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2.88% 오른 32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화학은 전일 대비 0.26% 소폭 하락해 3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전날 3% 이상 오르면서 39만1000원으로 전날 거래를 종료한 바 있다.

올 1월까지 내리막을 치닫던 화학업종 주가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해말까지 쌓였던 재고가치가 재평가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석화 제품 스프레드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화학산업은 수요둔화와 감산정책으로 1분기 제품가격은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2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증가와 화섬체인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영국소재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공장의 가동 중단 소식으로 향후 폴리에틸렌(PE)제품 수급밸런스 개선 가능성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화학산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계절적 수요 및 재고확보 수요로 인해 2~3분기 화학제품 가격 강세를 예상한다”면서 “실적측면에서도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이익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대형 석유화학기업 중 주가 강세가 가장 뚜렷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바닥을 확인했다. 올해 롯데케미칼은 우려 속에서도 회복이 진행되는 시기”라면서 “PE 약세 속에 ABS, TPA 업황이 순차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미국 대형 설비 가동으로 수익 증가 요인도 부각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점진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한다”면서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016억원, 영업이익률 2.6%로 바닥을 확인했다. 올 2분기부터는 분기 기초체력인 4000억원대를 회복하면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석화 주력제품 중에서는 ABS 체인이 업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그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ABS 체인은 자동차나 IT외장재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 ABS 체인이 석화부문에서 42%를 차지하며 비중이 압도적이다. 롯데케미칼에서 ABS체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중국 자동차 및 절전형 가전제품 내수진작 정책효과로 ABS 업황이 내년까지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전망”이라면서 “내년까지는 글로벌 신규증설도 제한되기 때문에 중국발 수요회복은 곧바로 ABS 스프레드 개선으로 직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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