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로 향하는 통신 3社 수장… "5G에 사활 건다"
MWC로 향하는 통신 3社 수장… "5G에 사활 건다"
  • 진범용 기자
  • 승인 2019.02.20 14:49
  • 수정 2019.02.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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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MWC 2019' 집결
'자기PR'과 '파트너 확보' 주요 키워드 부상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출처=각사]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출처=각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황창규 KT 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수장들이 25일(현지시간) 'MWC 2019'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모인다. 5G 상용화가 한 달 내로 다가온 만큼 글로벌 ICT 기업들의 수장들과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전 MWC와 달리 올해는 5G 시대 개막이 임박한 만큼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 예정이다. 이번 MWC 2019에서 주요 키워드는 '자기PR'과 '파트너 확보'가 꼽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해 자사의 로밍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글로벌 5G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연합군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개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로 매년 MWC를 주최하는 협회다. 협회 이사진은  글로벌 통신사 CEO급 26명으로 구성된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결정하고, 통신사 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과 만나 비즈니스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5G 스마트폰 출시 및 B2C 상용화를 앞두고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5G 서비스·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오른다. 황 회장의 MWC 기조 연설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MWC 2019 기조연설에서 황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5G 시범서비스 및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에 대해 알리고 5G를 기반으로 구현될 ICT 사회에 대한 비전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KT의 5G 성과를 알리는 한편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 현장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하고 IC 트렌드 확인 및 5G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이번 MWC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주요 경영진 등 40여명과 함께 MWC를 방문해 5G 시장 트렌드 파악 및 전략적 파트너십 모색이 주요 과제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LG전자, 삼성전자, 노키아 등을 방문, 5G 스마트폰과 장비의 출시 로드맵을 공유한다.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최근 CJ헬로를 인수한 만큼 LG유플러스 방송과 5G를 연계한 AR/VR, AI, 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

이러한 이동3사 수장들의 MWC 행보는 5G 시대 새로운 진형 구축을 위한 물밑 싸움으로도 볼 수 있다. 기존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순위가 굳어졌다면 5G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나 킬러 콘텐츠에 따라 점유율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3G나 4G의 경우 모바일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면 5G의 경우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가 연결되는 만큼 이전과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킬러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이통 3사 수장들의 MWC 행보가 통신사들의 향후 점유율이나 먹거리에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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