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변호인 통해 입장 밝혀…“강력 대응 시사”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변호인 통해 입장 밝혀…“강력 대응 시사”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2.20 15:23
  • 수정 2019.02.2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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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남편 박 모씨, 일방적 허위 주장 많아…강력 대응 불가피
알코올 중독 증세 심각…위자료, 재산분할서 우위 점하기 위한 의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남편 박 모씨와 이혼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현아씨의 이혼소송 관련 변호인이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조현아씨는 그 동안 아이들을 위해 박 모씨의 악의적 언론 보도에도 아이들의 상처를 줄이기 위해 공개 비방을 통한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개인 가정사의 언론 공개와 박 모씨 진술 위주의 주장으로 고소 및 고발까지 이뤄지면서 전격적인 대응에 나서게 됐다.

조현아씨 측 변호인은 “혼인관계는 박모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로 인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 등으로 파탄된 것”이라며 알코올과 약물에 빠져 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아이들이 만 5세로서 매우 어리고, 가정의 내밀한 사정에 관한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하여 받게 될 상처를 고려하여 아이들에 대한 보도는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현아씨의 아동학대 주장과 관련해 자녀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봤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히거나 직접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박 모씨의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하기 위한 과정에서 의료진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했다는 것.

변호인에 따르면 박 모씨는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 혼인 생활 중에도 중독 증세가 심각해 3회에 걸쳐 입원치료를 한 바 있다.

조현아씨의 변호인은 “박 모씨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아예 술을 먹지 못하게 하자 집 앞 복도에 있는 소화전에 몰래 소주 7~8병 정도를 숨겨두고 마셨다”며 “집 앞에 쓰러져 경찰서나 119 구급대에 신고된 적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박 모씨는 성형외과 병원 근무 중에도 음주 때문에 운전기사들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 편의점과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술을 팔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며 “결국 병원을 공동운영하던 원장이 더 이상 동업하지 못하겠다고 그만두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변호인은 박 모씨가 제기하고 있는 재산 분할 문제에 대해서는 조현아씨의 특유재산으로 분할 대상이 될 수 없어 강제집행면탈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해당 재산처분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적받은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항공, 한진칼, 유니컨버스의 각 법인의 기관(이사회, 주주총회)이 결정한 것”이라며 “조현아씨는 이에 관여한 바 없고 오직 회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대승적으로 협조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현아씨의 변호인은 “개인적인 가정사가 공공연하게 언론에 노출되고 그로 인하여 자녀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 이 상황은 자녀들의 어머니인 조현아씨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기초하여 형사 고소 및 고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박 모씨의 행동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있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재판부의 요청이나 미성년자 자녀들을 위해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형사 고소 및 고발까지 된 상황이므로 명예훼손 등 형사적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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