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디즈니 등 대형 광고주, 소아성애 고리를 만드는 유튜브에 광고 철회
[WIKI 프리즘] 디즈니 등 대형 광고주, 소아성애 고리를 만드는 유튜브에 광고 철회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9.02.21 14:15
  • 수정 2019.02.22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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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등 대형 광고주들이 유투브 광고를 철회하고 있다. [블룸버그 캡쳐]
디즈니 등 대형 광고주들이 유투브 광고를 철회하고 있다. [블룸버그 캡쳐]

유투브가 디즈니와 에픽게임즈 같은 광고주들로부터 광고 철회를 당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유튜브가 ‘소프트코어 소아성애 고리(soft-core pedophilia ring)’라고 불리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튜버 매트 왓슨은 지난 2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튜브 알고리즘이 어떻게 소아성애자들을 위한 비밀 ‘웜홀’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줬다. 이들은 어린 소녀들의 평범한 영상에 성적인 표현의 댓글들을 달고, 낯 뜨거운 영상들이 추천 영상으로 쏟아져 나와 접속할 수 있게 만들다. 왓슨은 일부 댓글들을 통해 아동포르노를 거래하는 경우도 있다고도 전했다.

영상 속의 왓슨은 분노하면서 ‘어떻게 이런 것이 존재하는가? 나는 이런 플랫폼은 더 이상 이용하고 싶지 않다. 역겹다’라고 말하며, 더 이상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왓슨의 영상은 화제가 되었고, 이후 디즈니가 유튜브에의 광고 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디즈니는 아직 이에 대한 공식 발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포트나이트’ 게임을 만드는 에픽게임즈와 네슬레 등의 다른 대형 광고주들도 유튜브 광고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튜브 측은 광고를 중단한 광고주들에 대한 입장 표명은 안 하고 있는 상태이다. 대신 유튜브는 왓슨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자신들의 정책을 위반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신고된 계정과 채널들을 삭제했다고 했다.

유투브 광고 철회 보도 [블룸버그]
유투브 광고 철회 보도 [블룸버그]

유튜브 대변인은 "댓글을 포함해 미성년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콘텐츠는 끔찍하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 것 유튜브 상에 금지하는 확실한 정책이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아동학대를 더 빨리 잡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왓슨은 이 ‘소아성애 고리’의 영상들이 맥도널드나 디즈니, 허쉬초콜릿, 퓨리나, 이케아, GNC 등의 브랜드들의 광고를 보냈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콘텐츠에 광고가 나가는 소위 ‘브랜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건, 유튜브에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후반 유튜브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끌어들이는 영상들에 나간 광고들로 반발을 산 적이 있다. 같은 해 초에는 위법적이고 극단적인 영상물에 이어진 광고들 때문에 P&G, AT&T, 펩시 등을 포함한 수많은 광고주들이 보이콧을 했었다.

AT&T만이 지난 달 <뉴욕타임즈>를 통해 브랜드 안전성에 괜찮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튜브 광고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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