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최고의 몰입감 선사
“내가 생각했던 갤럭시 스마트폰이랑 다른데?”
기자가 체험한 갤럭시S10시리즈는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그립감을 자랑하면서도 가벼운 무게,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빠르지만 보안성은 높인 초음파 지문인식, 말 그대로 놀라운 무선 배터리 공유까지. 여기에 필자가 가진 고정관념의 원흉이었던 UI와 디자인도 한층 세련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21일 본사 사옥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갤럭시S10, 갤럭시 S10e, 갤럭시S10+, 갤럭시 워치 액티브, 갤럭시 버즈를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처음 제품을 받아 들었을 때 첫 느낌은 ‘아, 가볍다!’였다. 갤럭시S10, S10e, S10+ 각각 크기에 따라 무게의 차이가 있음에도 크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전작인 갤럭시S9과 비교해 더 대용량의 배터리와 커진 디스플레이가 탑재 됐지만, 사이즈는 비슷하고 두께는 7.8mm 더 얇아진 게 무게감을 줄였다.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꽉 찬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경험하는 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를 자신하고 자랑하는 이유를 수긍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부터 엣지 디스플레이로 좌우 베젤을 없애고,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상하 베젤을 없애는 등 홀 디스플레이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왔다. 경험하기 전에는 어색하지 않을까 했던 의아함도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채워진 화면을 보자 탁 트인 시원함으로 바뀌었다. 카메라 홀도 거슬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에 ‘다이나믹 아몰레드’를 탑재해 스마트폰으로도 프리미엄 TV로 영상을 보는 듯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체험한 갤럭시S10도 최고의 밝기로 생생한 컬러를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블루 라이트 저감도가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유해 청색광을 줄여 사용자에 편안한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문인식 속도도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에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내장해 지문 모양을 3D로 인식하게 했다.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할 뿐 아니라 먼지나 흙 등이 묻어도 지문인식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본인의 지문을 등록한 후 선보인 관련 기능은 실제로도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등록하지 않은 지문으로는 인식이 전혀 되지 않아 개선된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선 배터리 공유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체험하기 전 설명만 듣고 가졌던 버벅거림이 있거나 연결성에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은 깨끗이 지워졌다. 무선 배터리 공유 모드를 켜고 다른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대면 순식간에 인식해 충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갤럭시S10 모델뿐 아니라 갤럭시S6 부터 WPC 방식을 지원하는 기기와 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카메라의 슈퍼스테디 기능도 눈에 띈다.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일부러 스마트폰을 마구 흔들며 동영상을 찍었지만, 깨지지 않고 깔끔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전·후면 카메라 모두 UHD 비디오 촬영을 지원해 스마트폰으로도 전문 사진기로 찍은 듯한 고화질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기존엔 너무 어지럽고 정신없다고 생각했던 UI도 달라졌다. 전작들에 비해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지만 깔끔하고 보기 편한 UI로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갤럭시 S10은 프리즘 블랙(Prism Black), 프리즘 화이트(Prism White), 프리즘 그린(Prism Green), 프리즘 블루(Prism Blue), 카나리아 옐로우(Canary Yellow), 플라밍고 핑크(Flamingo Pink)와 더불어 세라믹 소재의 세라믹 블랙(Ceramic Black)과 세라믹 화이트(Ceramic White)까지 총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