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개월 만에 반등

국내 휘발유 및 경유가격이 4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23일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0.2원 오른 1342.9원으로 나타났다.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건 작년 10월 이후 16주 만에 처음이다.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0.5원 오른 1242.2원으로 나타나 1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11월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국제유가도 하락전환함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왔다.

특히 보통 휘발유는 지난주 ℓ당 1342.7원으로, 지난 2016년 3월 둘째 주(1340.4원) 이후 35개월 만에 가장 낮게 형성됐다.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 및 경유가격은 반등과 함께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2.5원 하락한 ℓ당 평균 1445.2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대비 102.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0.9원 오른 1303.0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생산 차질 등 국제 시장 정세에 따라 당분간 국제유가 상승세가 반영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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