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하노이' 회담장 北 의전팀 총출동...'최종점검' 나서
北美 '하노이' 회담장 北 의전팀 총출동...'최종점검' 나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2.24 16:05
  • 수정 2019.02.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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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북미 양측 정상은 늦어도 모두 25일이면 하노이 출발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정상과 동행할 수행원과 회담장, 숙소 등 상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북한 의전팀은 이번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메트로폴 호텔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최종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회담장으로는 영빈관과 오페라하우스도 거론된다.

24일 이른 아침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베트남 하노이 시내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했다. 북한 의전팀은 김 부장 이외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김창선 부장은 박철 부위원장과 메트로폴 호텔내 '컨퍼런스&비즈니스 센터'에 들어갔다. 김 부장과의 동행에 앞서 박 부위원장은 이날 아침 일찍 김성혜 통일책략실장과도 메트로폴 호텔을 한 차례 왔다 갔다. 

김 부장과 박 부위원장 등 일행은 호텔 내부 정원 등도 둘러보고 오전 11시 50분께 영빈관으로 복귀했다. 의전팀은 이달 16일에도 하노이에 도착해 닷새 연속 메트로폴 호텔을 찾기도 했다. 

메트로폴 호텔 안팎은 보안이 강화되고 도색 작업 등 손님맞이로 분주한 모양새다. 특히 호텔 정원 'VIP 차고' 안쪽은 도색 작업이 한창이다. 김 위원장 경호 담당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도 전날 심야까지 이곳 위주로 동선과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양국 수행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2차 북미정상회담 수행원은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미누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북 외무성 부장,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 등 1차 정상회담 수행원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평해(인사 담당)와 오수용(경제 담당)이 새로 추가됐다. 오수용은 북한의 '경제 집중' 전략노선을 구현할 노동당 핵심 간부다. 김 위원장이 2차 회담에서 '경제' 의제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 수행단으로는 미 국무부가 베트남 방문을 공식화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스티븐 비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렌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엘리슨 후커 백악관 NSC 한반도 보좌관, 알렉스 윙 국무부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다. 특히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도 동행이 예상된다. 

이설주 여사는 1차 회담에 이어 2차에서도 공식 수행원으로 호명되지 않아 '퍼스트 레이디 외교'는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선임고문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의 대면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 정상 숙소도 최종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숙소로 확실시되고 있는 JW메리어트 호텔도 미 대통령 전용 리무진 2대가 전날 찾았고 이날엔 새 경호 차량이 추가로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 숙소로 유력한 곳은 멜리아 호텔이다. 이날 오전 호텔 로비 대형 스크린에는 해당 호텔 7층 '미국 프레스 센터'가 마련됐다는 안내가 뜨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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