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린의 이건어때] LG V50와 만난 ‘듀얼 스크린’ 써보니…”화면 개수도 내 마음대로”
[정예린의 이건어때] LG V50와 만난 ‘듀얼 스크린’ 써보니…”화면 개수도 내 마음대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2.25 07:57
  • 수정 2019.02.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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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듀얼 스크린' 무게 131g…V50와 부착하면 두께 15.5mm
플립 형태의 스마트폰 액세서리 개념…"별도 충전 필요 없어"
LG 듀얼 스크린. 왼쪽부터 LG V50 씽큐 5G 부착한 모습, 부착하지 않은 모습.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LG 듀얼 스크린. 왼쪽부터 LG V50 씽큐 5G 부착한 모습, 부착하지 않은 모습.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내 마음대로 뗐다가 붙이는 화면이라니!’

LG전자의 ‘듀얼 스크린’을 마주한 첫인상은 ‘나쁘지 않네’였다. 관계자의 시연을 보고 나니 ‘소비욕구’가 불타올랐다. ‘듀얼 스크린’은 진화된 스마트폰 액세서리에 가까웠다. 탈착식의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만들어져 케이스를 끼우면 자연스럽게 연동돼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MWC19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컨벤션센터(CCIB, Center de Convencions Internacional de Barcelona)’에서 ‘LG V50 씽큐 5G’, ‘LG 듀얼 스크린’, ‘LG G8 씽큐’를 공개했다.

필요할 때만 붙였다가 거추장스러우면 뗄 수 있는 게 ‘듀얼 스크린’의 최대 장점이다. 무게와 두께도 휴대성을 위해 최대한 줄였다. ‘듀얼 스크린’은 131g, V50는 183g이다. 두께는 ‘듀얼 스크린’을 부착했을 때 15.5mm다. 메탈 힌지 방식에 강화유리를 채택했다.

기자가 직접 듀얼 스크린이 부착된 V50를 들었을 때 크게 무겁거나 두껍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오히려 탈착식의 방식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듀얼 스크린’은 V50 와 호환돼 케이스에 있는 핀과 스마트폰에 있는 핀이 맞물리면, V50에 작은 반원 모양의 컨트롤 버튼이 생성된다. 이 버튼을 활용하거나 손가락 세 개로 쉽게 양쪽 화면을 바꾸는 등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2개의 풀 스크린에 이어 V50의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듀얼 스크린’에서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고 V50로 카카오톡 또는 검색을 하거나 3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동영상을 보다가 카카오톡에 답장하기 위해 화면 크기를 줄이거나, 재생을 멈출 필요가 없다.

이 제품은 게임을 할 때 장점이 극대화된다. 게임을 실행하면 ‘듀얼 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컨트롤러로 탈바꿈한다. 휴대성이 좋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속도감과 몰입감은 늘 아쉬움으로 지적돼 왔다. LG전자는 6.4인치의 대화면을 탑재한 V50와 6.2인치 ‘듀얼 스크린’으로 실감 나는 게임 환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기본 게임 패드를 다수 탑재해 골라 쓰는 재미까지 더했다.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대부분의 게임들에 적용 가능하다.

김대호 LG전자 MC상품기획담당 선임은 “다운로드 가능한 게임앱과 대부분 호환이 되지만 게임사들과 약간의 협업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며 “일부 게임사들과 완벽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퀵캡처 기능을 통해 ‘듀얼 스크린’에서 보던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 V50에서 캡처화면을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퀵캡처는 키보드에 기본 탑재됐으며, ‘듀얼 스크린’의 어떤 화면이든 캡처된다.

플립 형태의 ‘듀얼 스크린’은 104도, 180도로 고정할 수도 있었다. 동영상을 볼 때 뒤에 무언가를 받칠 필요 없이 각도 조절만 해주면 디스플레이를 고정시키고 볼 수 있다. 다만 180도로 접힐 경우 ‘듀얼 스크린’의 기능은 사라진다. 전면 방향으로 접었을 때는 전화 및 문자가 오면 LED로 알려주는 역할만 한다.

김대호 선임은 “통화를 할 때 180도로 접을 경우 아웃 폴딩 식으로 접으면 ‘듀얼 스크린’에 지문 인식이 돼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며 “전화가 왔을 때는 ‘듀얼 스크린’을 열고 통화 받음 버튼을 누른 후 다시 닫으면 통화를 계속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플립 커버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설명했다.

케이스를 끼웠다 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케이스를 빼려면 V50가 자꾸 인식됐고, 빼는 것도 뻑뻑해 힘을 들여야 겨우 뺄 수 있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적응이 되고 나니 요령이 생겨 수월해졌다. 김 선임의 “쉽게 탈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꽉 맞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 수긍 가기는 했다.

커버를 따로 충전할 필요 없이 V50 배터리로 같이 사용하면 된다. V50는 전작 대비 용량을 20% 이상 늘린 4000mAh 대용량 배터리가 채용됐다. 김 선임은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량이 많긴 하지만 불편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듀얼 스크린’은 블랙 색상으로만 우선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다.

LG 듀얼 스크린.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LG 듀얼 스크린.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위키리크스한국=바르셀로나(스페인)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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