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대화 완전타결 성사시킬 것...우리역할 더 중요해져”
文대통령 “북미대화 완전타결 성사시킬 것...우리역할 더 중요해져”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3.01 12:30
  • 수정 2019.03.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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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전망을 높이 평가한다”며 “더 높은 합의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두 정상 사이에 연락 사무소의 설치까지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성과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로운 100년을 위해 '신한반도체제’로 담대하게 전환하고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한반도체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100년의 질서이자 대립과 갈등을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라며 “국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 새로운 평화협력의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한결같은 의지와 긴밀한 한미공조, 북미대화의 타결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신한반도체제를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로 이끌어 가겠다며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관계의 정상화와 북일관계 정상화로 연결되고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평화안보 질서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라며 “잘못된 과거를 성찰할 때 우리는 함께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후손들이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며 “민족정기확립은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이 단순한 진실이 정의이고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 공정한 나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상범과 빨갱이는 진짜 공산주의자에게만 적용되지 않았다. 민족주의자에서 아나키스트까지 모든 독립운동가를 낙인찍는 말이었다”며 “좌우의 적대, 이념의 낙인은 일제가 민족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사용한 수단이었고 해방 후에도 친일청산을 가로막는 도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마음에 그어진 38선은 우리 안을 갈라놓은 이념의 적대를 지울 때 함께 사라질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버릴 때 우리 내면의 광복은 완성될 것이고 새로운 100년은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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