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올해부터 키리졸브연습․독수리훈련 종료…‘한반도 비핵화’ 노력
국방부, 올해부터 키리졸브연습․독수리훈련 종료…‘한반도 비핵화’ 노력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3.03 09:59
  • 수정 2019.03.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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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올해부터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훈련(FE)을 종료한다.

국방부는 KR연습은 명칭을 바꿔 오는 4일부터 7일간 시행하고, FE훈련은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중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국방부는 “한국과 미국 양국 장관이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한 훈련에 대한 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했다”면서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KR 연습은 2007년 첫 실시 이후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독수리연습은 1961년 ‘독수리훈련’으로 시작돼 1975년 현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이 역시 종료됐다.

이러한 연습·훈련 조정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국방부는 훈련 종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는 지속적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한미 양국군, 연합사령부, 유엔군사령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간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한반도의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 한미 간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에 직접 만나 공조와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지난 2일 오후 10시부터 약 45분간의 전화 통화를 했다.

섀너핸 대행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고, 정 장관은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간 보다 활발한 대화를 지속해 갈 것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 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외교적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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