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나경원 결단 높게 평가...늦었지만 국회 정상화 다행”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903/49182_26338_1535.jpg)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3월 임시국회에 전격 등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석달만에 국회가 정상화로 돌아오게 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사실 민생을 챙겨야 하는 1차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고 말하며, "지금 여당은 그 책임마저 방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는 데 급급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는 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903/49182_26339_1729.jpg)
나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 이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결단을 높게 평가하고, 국회가 정상화돼서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환영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월부터 국회가 여러 민생과 국가적으로 중요한 현안이 있었음에도 뒤늦게 3월 국회를 소집한 데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이같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주요한 현안과 일정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방금 나 원내대표가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3월 국회를 통해 그동안 미뤄왔던 시급한 민생입법, 개혁입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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