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영업 드라이브 건 KB국민은행…올해 다크호스 되나
기관영업 드라이브 건 KB국민은행…올해 다크호스 되나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3.04 13:32
  • 수정 2019.03.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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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기관영업에 본격 시동을 건 KB국민은행이 올해 자치단체 금고와 대학 등 주거래은행 유치전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12개 시·도(부산·대구·광주·울산·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에서 총 50곳의 자치단체가 금고은행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부산 동래구 △대구 시본청 △광주 동구·서구·북구 △울산 시본청·중구·동구·북구·울주군 등 4개 시의 자치단체가 금고은행 계약이 만료된다.

이 밖에 △경기 안양·포천·연천 △강원 강릉·태백·홍천·횡성·양구 △충북 충주 △충남 도본청·공주·아산·당진·태안 △전북 전주·군산·김제·완주·무주·장수 △전남 목포·광양·구례·고흥 △경북 도본청·안동·구미·영주·군위·영덕·칠곡·봉화·울진 △경남 도본청·사천·김해·거제·창녕·고성·함양 등 8개 도의 자치단체도 금고은행 약정이 만료된다.

그동안 지방 자치단체 금고는 해당 지역에 지점이 많은 지방은행이나 NH농협은행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산이나 대구의 경우 각각 부산은행, 대구은행이 농협은행과 금고를 나눠가져가는 식이다. 

주요은행 한 관계자는 "지방 자치단체 금고의 경우 해당 지역에 지점이 많은 지방은행이나 NH농협은행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시중은행들이 리테일영업 대비 조달자금 규모가 큰 기관영업 입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작년 기관영업에서 성과를 나타낸 국민은행이 올해도 다크호스로 떠오를 지 주목하고 있다. 

작년 국민은행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광진구에서 1금고 운영권을 따냈으며 노원구 1·2금고 운영권 또한 차지했다. 지방에서도 광주시 광산구와 남구 1금고 운영권을 획득했다. 국민은행은 지자체 2금고 운영 경험은 있지만 1금고 운영권 획득은 처음이다. 

지자체뿐 아니라 동국대학교와 국제대, 한국방송통신대, 한국체육대 등 대학 등에서도 주거래은행 계약을 따냈다.

국민은행은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히는 허인 행장 취임 후 기관영업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국민은행은 기관영업 강자로 꼽히는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에 비해 대형기관 고객 유치에 소극적인 행보를 나타낸 바 있다.

허 행장은 작년말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그룹 내 기관영업본부를 독립 본부로 분리하며 기관영업에 힘을 실었다. 2017년 11월 취임 후에는 기관영업 부서 조직을 본부로 확대하며 기관영업 강화에 나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관영업본부 산하에 기관영업1부와 기관영업2부, 나라사랑금융부를 두고 중대형 기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기관영업1부는 지자체와 시금고, 법원공탁금 등 정부기관 위주의 영업을 진행하며 기관영업2부는 대학·병원·공공기관·협회 등, 나라사랑금융부는 군인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자체 금고은행이 되면 큰 규모의 예산을 다루게 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공무원 고객 등의 유치가 가능하다"며 "대학 등의 경우에도 미래고객 확보 등 부수거래 확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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