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톱다운' 방식 한계에 '전통적협상' 전환 필요성 제기
북미협상 '톱다운' 방식 한계에 '전통적협상' 전환 필요성 제기
  • 편집국
  • 승인 2019.03.05 06:34
  • 수정 2019.03.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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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적적·무결점 개념' 실현가능성 無"…'톱다운' 한계 지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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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미국이 정상간 직접 담판을 짓는 '톱다운' 방식에서 전통적인 협상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미 언론이 지적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핵 협상에서 "외교적 난관에 직면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어려운 이슈(북핵)를 다루기 위해 아마도 실질적이고 전통적인 협상 과정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정상 차원의 회담이 결렬된 만큼 실무차원의 충분한 협상을 통해 정상이 서명하는 '바텀업' 방식의 기존 전통적 외교협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WSJ은 "북미 정상이 손수 북한의 비핵화 합의를 타결하는, '기적적이고 무결점의 개념'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시도했던 '톱다운'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WSJ은 "외교는 일면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거나 (그렇지 않으면) 넘어지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이후 처한 위치"라고 평가했다.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우리는 북측에 (비핵화) 세부 사항에 대한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압박해야 한다"면서 "그들(북한)이 고위급 외교를 맞보게 돼, 실무수준의 협상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개인적 관계가 "'빅뱅' 합의를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하노이 회담에서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협상) 과정을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북핵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일괄 타결'보다 단계적 과정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어려운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그러나 "정상적인 협상에서는 단계적 접근이 대안"이라면서도 "북한이 과거 핵 협상에서 한 약속을 완전히 이행한 역사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현재로서는 북미 양측이, 미국은 한국과의 군사훈련 취소를 지속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계속 중단하는, 신중하고 주의 깊은 시기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면서도 "흔들리는 자전거처럼 그것이 영원히 똑바로 서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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