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개학연기 등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불법 행동을 도운 자유한국당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창원 현장상무위원회에 참석해 "한유총 뒷배를 자처하며 유치원법 처리 계속 미루면 이같은 불법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유총 개학 연기 결정이 결국 철회했다"며 "어떤 이유에서건 아이들을 불모삼아 인질극을 벌이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믿고 아이를 맡긴 학부모들에게 치킨집 운운하며 재산권을 주장한 한유총은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자백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상황이 여기까지 오는 데 한국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은 지난해 연말 유치원법 처리를 반대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교육공안정국' 등 한유총의 표현을 가져다 쓰며 그들의 불법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이 한유총의 뒷배를 자처하며 오는 11월까지 유치원법 처리를 계속 미룬다면 이번과 같은 불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성산 선거와 관련해서 이 대표는 "어제 자유한국당이 강기윤 후보를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단수 추천했다"며 "이제 대진표는 다 짜였고 여영국 대 강기윤 양자 대결이 본격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결국 노회찬 전 대표의 정신 계승이냐 감옥에 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이냐를 다투는 선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 숙명적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5.18 망언과 탄핵 부정이라는 역사의 퇴행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