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사일보다는 경제건설 강조...대의원 선거도 관심
김정은 미사일보다는 경제건설 강조...대의원 선거도 관심
  •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2019-03-10 06:55:58
  • 최종수정 2019.03.10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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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핵미사일이냐? 민생경제냐? 북한은 어떤 길로 갈 것인가.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북한의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10일 열린다. 이번 선거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북한에서 투표는 만 17세 이상의 주민들이 참여하며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난다. 또한 대의원 선거는 한 사람이 입후보에 이에 대해 찬반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년 전 실시된 제13기 대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선거에 참여했으며 대의원 후보자 100%가 당선된 바 있다. 이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처음으로 대의원으로 이름을 올려 당선된 바 있다.

이들 대의원으로 구성되는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이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김 위원장의 2기 체제가 구성되는 셈이다. 실제로 북한은 다음달 초 제14기 1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무위원회와 내각 인선, 경제정책 방향 등을 결정한다.

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현 시기 우리 당 사상사업에서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다그치는 데 선전·선동의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발전과 인민 생활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 임무는 없다"고 말했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서한에서 "사회주의 건설을 거침없이 다그쳐 나갈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며 자력갱생을 촉진하기 위한 선전선동 역량 강화를 대회 참가자들에게 주문했다.

서한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없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의 첫 메시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회담 결렬 후 일각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을 강조한 것은 정세를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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