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급세단 G90-K9 선전에 고급차 국산 점유율 상승
국산 고급세단 G90-K9 선전에 고급차 국산 점유율 상승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3.10 08:15
  • 수정 2019.03.1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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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사진=연합뉴스]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들이 주춤하는 사이 국산 브랜드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 G90이 출시된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G90과 기아차 K9 등 대표적인 국산 대형 고급세단의 판매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두 차종의 지난해 11월 판매량은 총 1955대(G90 882대, K9 10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1% 늘었고, 12월에는 모두 3221대(G90 2139대, K9 1082대)가 팔려 235.5% 증가했다.

이들 자동차는 1월과 2월에도 1년 전보다 각각 128.3%, 111.6% 늘어난 2434대(G90 1387대, K9 1047대), 1866대(G90 960대, K9 906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는 다른 차종에서도 나타난다.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1만58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2016년 7월 판매가 1만5730대를 기록한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3만4083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6.9% 줄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월간 판매가 2만대 이하로 떨어진 시기가 2월과 8월, 9월 등 세 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두 달 연속 판매량이 2만선에 미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 26만대 돌파에 이어 올해 30만대 선을 판매 목표로 잡았던 수입차 업체들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수입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주력 모델에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성적은 뼈 아프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부진이 물량 부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국 시장에 배정된 물량이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물량 부족이 해소되고 신차 출시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국산 브랜드와 외산 브랜드 간에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국산차의 고급 브랜드 판매 확대는 고무적"이라며 "올 하반기 제네시스의 신형 G80과 대형 SUV가 나오고 BMW 신형 7시리즈가 3분기에 출시되면 고급차 시장에서 국산과 외산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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