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주총, SKT “주주친화” KT “이사선임” LGU “에너지사업”
통신 3사 주총, SKT “주주친화” KT “이사선임” LGU “에너지사업”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03.12 14:30
  • 수정 2019.03.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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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출처=각사]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출처=각사]

3월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을 앞둔 이동통신 3사는 주총을 통해 각자 회사의 비전과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에 나선다.

12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SK텔레콤은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4대사업부장의 발표 및 질의응답 통해 경영성과와 비전을 설명한다. KT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를 교체할 예정이며, LG유플러스는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한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총 일정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주총을 개최하며, 사업목적에 에너지를 추가하는 정관 일부 개정의 건을 상정한다.

사업목적에 에너지사업을 추가하는 이유로는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 시행으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에 사업목적으로 추가되는 내용은 ▲에너지진단 ▲에너지기술 ▲에너지안전관리 ▲기타 에너지이용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 등이다. 

아울러 오는 6월 25일 시행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서 별정통신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자로 통합됨에 따라 별정통신사업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LG유플러스의 1주당 예정배당금은 400원이며, 사내이사인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외이사인 정병두 법무법인 진 대표 번호사의 이사 재선임을 위한 안건도 처리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SK텔레콤 본사 사옥 수펙스홀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주총에선 기존에 한문으로 어렵게 작성된 정관도 모두 한글로 바꾸고,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CEO와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주주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는다.

박 사장과 4대사업부장은 주주들에게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 결과와 FLO(플로)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MOU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를 설명한다. 또한, 2018년 재무 실적과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주당 예정배당금을 1000원으로 정하고,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선임 등의 부의 안건도 다룰 전망이다.

KT는 가장 늦은 29일 오전 9시 서초구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을 연다. 주요 안건은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사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후보로 올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회장이 차기 CEO를 내부 승계로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번 사내이사 선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에 오르는 인사가 곧 차기 CEO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의견들 때문이다.

김인회 사장의 경우 황 회장과 같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 2014년 KT로 넘어와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인사에서 사장으로 진급해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이동했다. 이동면 사장은 정통 KT 임원으로 경영기획부문 재무팀장, 융합기술원장을 지낸 연구개발(R&D) 전문가로 지난해 사장 승진과 함께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맡아 5G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KT는 1주당 예정배당금을 1100원으로 정하고,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유희열 부산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진핸 김대유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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