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끝났다"… 넥슨, 모바일 시장 개척 '본격화'
"기다림은 끝났다"… 넥슨, 모바일 시장 개척 '본격화'
  • 진범용 기자
  • 기사승인 2019-03-12 15:55:18
  • 최종수정 2019.03.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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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바람의나라: 연 상반기 출시
"지금까지는 예열이었고 모바일 본격적인 시동 올해"
넥슨 김현 부사장. [사진출처=넥슨]
넥슨 김현 부사장. [사진출처=넥슨]

"2019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신작을 출시하는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라인업을 공개하기 위해 이 자리를 준비했다" 넥슨 김현 부사장의 말이다.

넥슨은 12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NEXON SPECIAL DAY)'를 열고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상반기 라인업에는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바람의나라: 연', '마기아: 카르마 사가', '린: 더 라이트브링어', '고질라 디펜스 포스', '시노앨리스', '야생의 땅: 듀랑고', '오버히트', '메이플스토리M' 등 국내 출시작을 비롯해 글로벌 진출작도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이 총 7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라인업은 역대급 규모다.

넥슨의 고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과 '바람의나라: 연'은 오픈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사전예약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과 '바람의나라: 연'은 각 21일과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해당 게임들은 향후 별도의 간담회를 통해 자세한 소식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해당 게임들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번 시간은 상반기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다음 시간에 크레이지아케이드와 바람의나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용 넥슨 디렉터도 음성채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최초 서비스 시작 당시에는 음성채팅을 지원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기능을 추가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다음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계획을 밝히겠다"고 추후 간담회가 있을 것을 암시했다.

해당 작품들은 넥슨의 기틀을 닦은 게임으로 넥슨 측에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슈퍼애시드가 개발한 액션RPG '마기아: 카르마 사가'도 이날 행사에서 처음으로 세부 콘텐츠를 공개하고 상반기 중 국내,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120여 개의 캐릭터 수집과 성장요소를 갖춘 수집형 RPG '린: 더 라이트브링어'도 14일 국내외 출시를 앞두고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은 해외에서 검증된 유명 IP 바탕의 모바일게임 2종도 공개하고 게임성이 검증된 자사 인기게임 3종의 글로벌 출시 계획도 밝혔다.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100여종의 고질라와 괴수가 등장하는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5월 국내외 출시 예정이다. 일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다크 판타지 RPG '시노앨리스'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 및 글로벌에서 원빌드로 선보인다.

'야생의 땅: 듀랑고' 역시 상반기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버히트' 또한 상반기 내 150여개 국에서 론칭 및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메이플스토리M'은 국내와 동남아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4월 일본 시장 출시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사진출처=넥슨]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사진출처=넥슨]

그동안 경쟁사들과 비교해 모바일 게임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넥슨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작을 포함해 총 12개의 라인업을 발표한 것은 모바일 시장 강화를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2조5296억원, 영업이익 980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PC 온라인게임이 주축이 된 매출로 모바일만 놓고 보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12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5위권에는 넥슨 게임이 전무하다.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2위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3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4위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5위 슈퍼셀 브롤스타즈가 차지하고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 유일하게 넥슨은 모바일 게임 대표작이 없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히트 이후 모바일 게임이 다소 정체됐던 것은 올해를 생각하며 준비해왔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는 예열이었고 모바일의 본격적인 시동은 올해다. 2019년 라인업을 보면 알겠지만, 정체된 시간은 올해 출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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