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가 소개하는 스마트한 공기·에너지 관리법
삼성-LG전자가 소개하는 스마트한 공기·에너지 관리법
  • 정예린 기자
  • 기사입력 2019-03-15 19:06:49
  • 최종수정 2019.03.1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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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어컨을 AI 스피커로 활용
더 똑똑해지는 삼성 무풍 에어컨, 내달 AI인버터 탑재
스마트 가전 연결부터 에너지 생산까지…'LG 홈 통합 관리 시스템'
에어컨과 집안 스마트 가전들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삼성전자의 홈 솔루션.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에어컨과 집안 스마트 가전들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삼성전자의 홈 솔루션.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사물인터넷(IoT) 세상이 올수록 친환경 에너지 관리에 대한 니즈도 높아질 것”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에 참가해 혁신 공조 솔루션을 공개했다. 모든 것이 연결된 IoT 기반의 친환경 솔루션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홈IoT의 중심을 에어컨으로 낙점했다. 에어컨을 인공지능(AI) 스피커로 활용해 스탠드형·벽걸이형 무풍 에어컨, QLED TV,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기기를 목소리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와이파이 키트 2.0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삼성전자의 와이파이 키트 2.0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진화된 시스템 에어컨 관리 솔루션 ‘와이파이 키트 2.0’도 선보였다. 빅스비(Bixby)를 통한 음성 제어는 물론 특정 구역 입출입 정보를 알려주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로 사용자가 집 근처에 도착했을 때 냉난방이 가동되는 기술도 새롭게 탑재됐다.

인감지 센서(MDS; Motion Detect Sensor)를 통해 에어컨 사용 모드 등 조절만 가능했던 ‘와이파이 키트 1.0’과 달리 2.0에서는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프로토콜을 적용해 홈 IoT 연계성도 높였다. 와이파이 키트 자체는 시스템 에어컨만 연결이 가능하지만 와이파이 키트와 스마트싱스를 연동시켜 일반 가정에서도 12대(권장사항)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무풍 에어컨의 AI 기능도 강화된다. 오는 4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내외 환경을 분석해 스스로 절전 제어하는 'AI 인버터' 기능이 탑재된다. 사용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 패턴과 실내외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학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와주는 능동적인 에어컨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형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상업용과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삼성빌딩통합 솔루션 등도 선보였다. 상업용 ESS의 경우 지난 2016년 한국전력과 협업해 ESS식 냉난방 설비 규격 제정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IoT 기반 빌딩 관리 솔루션인 b.IoT는 세종 파이낸스 센터, 폴란드 스파이어 타워 등 총 11개 건물에 구축돼 있다.

현장에 있던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어떤 전자 제품이 스마트홈의 중심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에어컨이 빅스비와 연동돼 수집된 데이터를 넘겨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거실, 부엌 등 집안 전체 상황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가장 기본이 되는 품목이 에어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업용과 가정용 사이에서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해 ’와이파이 키트 1.0’은 스마트싱스와 연결이 안 되는 것은 물론 홈IoT를 구현할 수가 없었다”며 “스마트 홈에 걸맞는 연결성을 대폭 강화한 이번 2.0 제품은 에어컨으로 홈IoT를 구현하겠다는 지향성을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하프코 2019에서 마련한 부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LG전자가 하프코 2019에서 마련한 부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LG전자는 주거, 대형 산업, 호텔, 오피스 등 공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했다.

주거 솔루션에서는 스마트 가전끼리의 연결을 넘어 ESS, 가정용 태양광 등과도 연계해 에너지를 생산 및 관리하는 ‘LG 홈 통합 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옥상에 설치한 PV(단독주택용)이나 BIPV(아파트용)으로 모아 가정용 ESS에 저장된 태양광 에너지로 집안 전체 전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직류용과 교류용 전기로 분전하는 시스템을 통해 전기 종류에 관계없이 활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력, 가스, 조명, 가전 및 급탕 등 일상에서 필요한 에너지들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공간을 마련해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LG 상남도서관에 전체 시스템을 구현해 사무실로 이용 중에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LG전자 직원들의 집에도 부분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했고, 신축 건물도 지어 시스템 테스트 준비 중이다.

LG전자의 통합 관제 솔루션 'LG 비컨.'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LG전자의 통합 관제 솔루션 'LG 비컨.'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최적의 에너지 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통합 관제 솔루션 ‘LG 비컨(Beacon)’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비컨으로 LG사이언스파크의 에너지의 생산, 저장 과정은 물론 사용 현황과 사용량 데이터 분석까지 한눈에 보여줬다.

LG사이언스파크는 대규모 단지의 부하 대응을 위해 중앙 및 개별 부하를 고려한 하이브리드 열원, 태양광, ESS, 스마트 조명 등의 에너지 설비를 갖췄다. 건물 전체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까지 보유해 일반 건물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50%에 달한다.

LG전자의 상징적 의미가 담긴 R&D 복합단지답게 사이언스파크에는 LG의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국내 상용 건물 최초로 인버터 없이 전력을 사용하는 직류 마이크로그리드와 에어컨 바닥 공조 시스템도 설치됐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바닥 공조는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되는 열 조절로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LG전자 관계자는 “’LG 홈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다양한 기능의 센서 및 IoT 디바이스와 연동해 편의성 및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올해 말까지 데이터를 수집해 내년 혹은 늦으면 내후년 일반에 공개 예정이다. 신축 중인 건물이 완공되면 올해 말 LG전자의 홈 통합 관리 시스템을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제 15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이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제 15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이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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