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었다'는 인구 216만명 '역대 최대'…구직단념자는 58만명
'그냥 쉬었다'는 인구 216만명 '역대 최대'…구직단념자는 58만명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3.1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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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이 채용알림판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구직자들이 채용알림판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는 216만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에 이르렀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12월 202만9000명, 지난 1월 214만1000명에 이어 석 달째 200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0대와 3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29세 쉬었음 인구는 3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4% 증가했다. 30∼39세 쉬었음 인구도 20만4000명에 달해 1년 전보다 10.7% 늘었다.

특히 20대의 쉬었음 인구는 지난 2012년 3월 34만6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20대 후반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청년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상용직 근로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등 고용의 질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단순히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청년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20대 후반 취업자 수는 25개월 연속 늘고있다. 고용률도 57.4%로 0.2%p 올랐고 실업률은 9.5%로 0.3%p 하락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16만2000명을 기점으로 12월 14만2000명, 올해 1월 10만5000명, 2월 5만6000명으로 최근 3개월간 급락했다.

한편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2월을 기준으로 2014년 26만7000명이었던 구직단념자 수는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쉬었음 인구와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돼 실업률에 잡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노동시장에서 실제 체감하는 실업자와 실업률과 발표된 수치는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0만3000명으로, 2년 만에 가장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7%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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