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청약 돌입…미분양 리스크 뚫고 새 역사 쓸까
[현장탐방]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청약 돌입…미분양 리스크 뚫고 새 역사 쓸까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3.19 14:13
  • 수정 2019.03.1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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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도심에 2656세대 대규모 단지로 공원과 함께 공급
고분양가-유상옵션 vs 유명 브랜드-중앙공원 의견 갈려
지난 18일 포스코건설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지난 18일 포스코건설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최근 지방 원도심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의 대규모 공급이 활발한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원주시에서 2656세대 규모의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하고 있어 관심이다.

수도권에 인접한 원주시 원도심에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이면서 대형공원과 함께 조성돼 관심이 높지만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원주시에 또다시 대규모 공급이 이뤄져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원주시 무실동에 공급하는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가 19일부터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방문객 3만5000여 명이 몰리며 1시간가량 입장을 대기했고 평일 오전에도 3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특히 전용면적 59㎡타입은 실내에서도 대기줄을 형성할 정도였다.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 ~ 지상 최대 28층, 4개 단지 총 2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별 전용면적은 ▲1단지 936가구(59㎡ 503가구, 84㎡ 433가구)▲2단지 838가구(84㎡ 703가구, 101㎡ 135가구) ▲3단지 687가구(59㎡ 479가구, 84㎡ 208가구) ▲4단지 195가구(84㎡ 117가구, 101㎡ 78가구) 등이다.

특히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축구장 50개 정도 규모의 원주시 중앙공원이 들어선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은 2009년부터 도시공원 및 녹지가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된 제도로 민간기업이 근린공원 부지(7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지자체에 기부체납하는 조건이다. 나머지 부지(30%)는 주거와 상업지역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 단지는 특화설계를 적용해 평면 효율성를 높였다. 전용 59㎡A타입은 소형이지만 안방에 드레스룸이 들어선다. 각 실은 4베이 설계(일부타입 제외)가 적용됐고 '거실+주방 트윈구조'(일부 타입)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강화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방이 4개 제공될 만큼 공간성을 확보했다. 또 도심권 아파트 대비 최대 2.8배(59A타입 기준) 규모 드레스룸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원주시는 비조정 대상지역으로, 전매기간이 없어 계약금 10% 완납 후 무제한으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청약통장은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자격 요건이 부여된다. 또 세대주 여부와 상관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A씨(61세)는 “원주 기업도시, 혁신도시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곳은 터미널, 역 등이 가깝고 주변 상권이 인접해 있다"며 "중앙공원 개발 계획도 잡혀 있어 장점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단지 바로 앞 중앙공원에 문화예술회관, 잔디마당, 실내배드민턴장 등 18개 테마시설이 들어서고 주변 상권도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원은 앞으로 기부채납 형식으로 꾸준히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높은 분양가에 대해 고려할 점으로 꼽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92만원으로 책정돼 신규 단지임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다소 높다는 평가다.

원주시에 거주 중인 B씨(38세)는 "원주시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인테리어, 위치 등이 우수하다"며 "다만 층별로 분양가가 다르고 청정환기 유니트와 발코니 확장공사비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혜택이 제공돼 자금 부담을 낮췄고 평균 분양가도 시세 대비 적절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지난 18일 특별공급을 시작했으며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6일부터 이뤄지며 4월 9~11일 3일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1~4단지는 중복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원주시민에게 관심을 모으는 데는 확실히 성공했지만 높은 분양가로 실제 청약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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