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속도 낸다
삼성, 미래 먹거리 전장사업 속도 낸다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3.19 14:45
  • 수정 2019.03.19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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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장사업팀 신설…하만 인수로 사업 본격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출시로 경쟁력 강화
"하만과 지속적 협업으로 시너지 낼 것"
삼성전자의 ‘디지털 콕핏 2019’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삼성전자의 ‘디지털 콕핏 2019’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삼성전자가 4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전장(전자장비)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사 조직 내 전장사업팀, DS부문 내 전장 관련 전문팀, 자회사 하만(Harman)까지 3개 조직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전장사업팀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 충원 및 조직 전문성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사 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한 삼성전자는 2017년 글로벌 전장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하면서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같은 해 조성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통한 전장 스타트업 투자로 관련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전장부품 등에 향후 3년간 25조원 투자 방안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에서 자율 주행 특허 출원이 많은 기업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완성차 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로, 삼성전자는 총 115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전장 부품사업은 높은 품질 기준, 고객사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히지만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단숨에 글로벌 전장업체로 발돋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은 외부에 있어 온도가 자주 변하는 자동차 특성과 한 번 사면 장기적으로 타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내구성 등 생명과 직결돼 엄격한 품질 기준이 요구된다”며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출시할 때마다 부품을 바꿔 테스트를 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다 보니 관계를 맺으면 장기적으로 이어져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5G 기술 등 IT 기술력에 하만의 전장부품 노하우, 차량용 오디오 기술 등이 더해져 잠재력이 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이후 개인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디지털 콕핏’을 2년 연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 CES에서는 삼성의 전장 기술이 모두 집약된 ‘디지털 콕핏 2019’도 공개했다. 지난해 대비 디스플레이 3개가 추가돼 총 6개의 디스플레이로 한층 진화된 사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와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 출시로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했다. 전장사업의 핵심인 이미지센서, 5G 통신칩, AP, GPU 등의 선제적인 개발 및 양산을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출시 3개월도 안 돼 첫 제품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 아우디의 2021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하는 계약을 맺는 성과도 이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5년 전장사업 관련 조직 신설 이후 사업 규모가 커지는 만큼 인력 충원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하만을 인수하면서 하만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내 관련 조직과 서로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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