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환경 진화"… 넥슨·엔씨, 'GDC 2019'서 AI 신기술 향연
"게임환경 진화"… 넥슨·엔씨, 'GDC 2019'서 AI 신기술 향연
  • 진범용 기자
  • 승인 2019.03.21 15:42
  • 수정 2019.03.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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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19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8일부터 22일까지 열려
"AI 활용한 다양한 게임환경 제시"
개발에 참여한 Game AI Lab 부서원 사진.[사진출처=엔씨소프트]
개발에 참여한 Game AI Lab 부서원 사진.[사진출처=엔씨소프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9'에서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선진 기술력을 선보였다. 넥슨은 AI를 통한 쾌적한 게임환경, 엔씨소프트는 'AI 프로게이머'를 공개하면서 향후 변화할 게임 환경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DC 2019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글로벌 게임 회사들의 최신 기술 및 향후 트렌드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2만8000명이 참석하고 750개 이상의 강연과 세션이 열렸다.

넥슨은 황준식 인텔리전스랩스 소속 개발자가 지난 19일 'ML Tutorial Day: Beating Wallhacks using Deep Learning with Limited Resources'로 강의에 나섰다.

해당 자리는 넥슨코리아에서 리얼타임 자동 월핵 탐지 시스템을 개발한 과정을 발표하는 자리로 제한적인 데이터셋으로도 딥러닝을 활용해 월핵을 탐지하는 방법에 대한 실무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강연이었다.

넥슨은 최근 불법 프로그램 사용 증가에 따라 기존 솔루션보다 진일보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다.

실제로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넥슨이 10년 넘게 서비스하는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적된 행동 패턴을 학습해 상황을 인지, 문제를 탐지해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탐지율은 1% 미만으로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60여 명 수준의 인력을 확보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인텔리전스랩스를 300여 명 규모의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는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넥슨은 초기 빅데이터 분석 및 인프라 조직을 구축해 업무를 지속했고, 빅데이터, UX분석, 데이터활용개발을 필두로 하는 분석본부를 먼저 설립했다"며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현재 ICT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AI 솔루션 중 효과적인 부분을 게임과 게임서비스에 알맞게 개발하고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대현 넥슨 부사장 (인텔리전스랩스 조직장 겸임).[사진출처=넥슨]
강대현 넥슨 부사장 (인텔리전스랩스 조직장 겸임).[사진출처=넥슨]

엔씨소프트는 강화학습을 적용해 AI를 개발한 '프로게이머 vs AI 대결' 이벤트를 진행하고 AI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강화학습 기술은 AI가 자기 스스로 시행착오를 반복해 스스로 똑똑해지게 만드는 기술이다.

다른 딥러닝 기술들은 일반적으로 AI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양의 빅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강화학습 기술은 AI가 자기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개선되는 방식으로 기존의 AI 기술과 다르게 값비싼 빅데이터를 구하지 않아도 뛰어난 AI를 구현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블러드앤 소울' AI는 대표 게임 '블러드앤 소울'에서 동작하는 1:1 PvP 콘텐츠인 '비무'를 플레이할 수 있는 AI다.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 기술을 통해 AI의 성능 개선, 이용자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 AI를 개발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해당 AI는 공격 성향, 방어 성향 등 다양한 타입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형, 수비형, 중립형 3가지의 다른 특성을 가진 AI가 세계 최정상급 선수 3명과 접전을 펼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게임쇼를 보여줬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AI기술들은 게임 내 필요한 모든 AI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및 개발도구 등을 만들 수 있다"라며 "이번 AI 개발 프로젝트 및 e-sports 이벤트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가졌음을 증명했으며 향후 후속 연구들을 통해 놀라운 게임AI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GDC 2019에서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임에 따라 향후 출시 및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게임들에도 AI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넥슨에서 지난해 여름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은 초기 작업장 등 기업화된 부정 계정 유입에따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텔리전스랩스의 AI기술이 적용되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처음 선보였던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가 다양한 게임에도 적용되는 추세"라며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경험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본다. 올해 본격적인 AI 시스템이 다양한 게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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