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5월 1~4일... 신상근-김동원 최고 테너들의 불꽃 공연
서울시오페라단 '베르테르' 5월 1~4일... 신상근-김동원 최고 테너들의 불꽃 공연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3.21 18:15
  • 수정 2019.03.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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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김광보 단장 첫 오페라 연출
베르테르 역을 맡은 테너 김동원(왼쪽)과 신상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베르테르'를 공연한다.

'베르테르'는 독일 대문호 괴테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에 프랑스 특유의 감성과 아름다운 선율을 입힌 오페라다.

마스네는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작곡가. 관현악곡, 가곡, 피아노곡 등 여러 장르를 작곡했지만 특히 오페라에서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평을 받으며 인정받았다. 그는 주로 문학작품을 소재로 오페라를 작곡했다. '베르테르' 외에 '마농', '타이스' 등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였다.

최고의 테너 아리아 중 하나인 '누가 나를 깨우는가?'(Pour qoi me reveiller)로 잘 알려진 베르테르 역은 테너 신상근과 김동원이 맡았다. 죽음을 앞두고 가창력과 연기력을 펼쳐야 하는 고난도 역이다.

두 테너 모두 프랑스 오페라의 탁월한 기량으로 주목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희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신상근은 작년 메트로폴리탄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 성공적으로 데뷔, "부드러운 레가토와 소리의 포커스가 고음까지도 밸런스를 이루는 노래를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하노버 국립극장의 전속 솔리스트로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최근에 전속을 그만두고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 국립오페라단의 '보리스 고두노프' 에 출연한 바 있다.

2014년과 2016년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해 '대체할 수 없는 로미오'로 주목 받았던 테너 김동원은 이미 유럽무대에서 베르테르역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미학적 최고의 수준”, “베르테르를 가장 훌륭히 해석했던 니콜라이 겟다와 견줄 만한 테너” 등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극장에서 활동하던 시절 독일 평론가들로부터 '프릿츠 분덜리히 이후 최고의 테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제네바 콩쿠르, 알카모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다름슈타트 국립극장 등에서 주역가수로 출연한 메조소프라노 양계화가 베르테르의 상대역인 샤를로트 역을 맡는다.

샤를로트의 약혼자인 알베르 역에 바리톤 공병우와 이승왕이, 샤를로트 동생 역에는 소프라노 김샤론, 장혜지가 맡았다. 국내 유수의 단체에서 70여 편의 오페라를 지휘한 양진모가 지휘봉을 잡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서울시극단의 김광보 단장이 맡았다. 김광보 연출은 '그게 아닌데', '함익', '옥상 밭 고추는 왜' 등 굵직한 작품으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3,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오페라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그가 오페라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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