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순천·광양 잇는 세풍대교 준공…곡선 도로 구현한 국내 최초 사장교
대림산업, 순천·광양 잇는 세풍대교 준공…곡선 도로 구현한 국내 최초 사장교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4.01 09:35
  • 수정 2019.04.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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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교통정체 해결…주탑 조명 설치해 랜드마크 기대감↑
1일 준공된 국내 최초의 곡선 사장교인 세풍대교 모습 [사진=대림산업]
1일 준공된 국내 최초의 곡선 사장교인 세풍대교 모습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광양서천을 횡단하는 세풍대교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세풍대교는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사업으로, 전라남도 순천과 광양을 연결하는 광양시 우회도로 사업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2943억원이다.

세풍대교는 순천과 광양을 연결해 광양시가지 상습정체구간을 우회해 교통의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국도 2호선과 비교해 10분 이상 시간이 줄어들고 광양제철소 출퇴근 차량들의 교통혼잡도 해서될 전망이다.

세풍대교는 총 길이 875미터, 왕복 4차선으로 주탑 3개으로 구성된 '3주탑 사장교'다. 중간 주탑을 중심으로 양쪽이 대칭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주탑간 주경간장은 220미터에 이른다. 중간 주탑 높이는 71미터, 나머지 높이는 57미터로, 주탑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돼 광양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풍대교는 사장교에 곡선 도로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곡선 사장교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은 광양 단층대와 광양서천 제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설계와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해 세풍대교를 곡선형 사장교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일주식 교각계획으로 하천 내 교각 설치를 최소화 하여 해양생태계 훼손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사장교와 현수교 국산 기술 자립화를 이루며 해상특수교량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사장교 부문에서는 서해대교, 인천대교 등 초장대교를 준공했고 레고랜드 진입교, 행복도시 금강2교 등 주탑 곡선을 갖추고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사장교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브루나이 최대 사장교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와 브루나이 역사상 가장 큰 교량사업인 템부롱 대교 공사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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