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2019년'을 의료기기 확보 투쟁 원년으로 선포
한의협 '2019년'을 의료기기 확보 투쟁 원년으로 선포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4.01 17:02
  • 수정 2019.04.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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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체계적이고 조직적 투쟁 전개키로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 전경, 국민의례, 총회 진행 중인 박인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인사말 하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대한한의사협회 제공]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 전경, 국민의례, 총회 진행 중인 박인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인사말 하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대한한의사협회 제공]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가 지난달 31일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19년을 한의사 의료기기 확보투쟁 원년으로 삼고, 체계적 ·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이창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과 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국회의원,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김원이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김연 충청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국회와 정부를 대표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김광모 대한한약사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류경연 한국한약산업협회장, 정현철 대한한약협회장, 손재철 한국한약유통협회장, 최영섭 서울약령시협회장, 김쾌정 허준박물관장, 엄종희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등 보건의약계와 한의약계 단체장 ·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되 특별기금 등에서의 예산 전용이 아닌,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예산을 투입해 2019 의료기기 확보투쟁에 나설 것을 의결했고, 2018 회계연도 세입 · 세출 가결산안을 승인한 뒤에 2019 회계연도 세입 · 세출예산 ·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2019년 3월 호국인물로 선정된 강우규 의사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은 한의학은 국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역사적으로 국가 재난 발생 시 이를 극복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첩약 급여화가 한의계의 당면과제가 된 만큼, 첩약 건강보험 등재 추진 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한의사의 의권신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전면적 투쟁에 나서야 하며, 그 시작은 의료기기 사용 운동이 될 것이다. 모든 한의원에서 전면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우리 스스로 먼저 사회의 통념을 바꾸고, 국민 여론을 만들고, 이와 더불어 보험 급여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의계의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 한해를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질병구조 변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의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정부는 한의학의 뛰어난 치료효과와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한의학이 국민의료의 한 축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한의사가 의료인으로서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이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법과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과 함께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의학이 현대의학의 질병명으로 진단하고, 그것을 과학화 · 계량화 · 합리화하고자 하는 것은 한의와 양의간의 투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으로, 한의계가 원하는 일이 오직 국민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 앞으로 크게 어긋남 없이 모든 일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은 “우리 국민들 중 불행과 재난을 당한 분도 많고, 나한테도 저런 불행과 재난이 올 수 있겠구나라는 불안과 상처를 같이 갖고 있는 분들도 많다”며 “한의사가 그런 마음을 달래주는 역할, 그런 마음의 병까지 치료해주는 의료인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국민의 건강을 완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편은 한양방 일원화이며, 이는 의료계의 오랜 숙제이기도 하다”며 “중국의 경우 전통의학기술과 현대의학기술이 서로 협업해 국민건강을 지켜 나가고 있으며, 우리나라 의료정책 역시 이와 같은 방향으로 변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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