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정상 재회동’ 가능성 시사...협상재개 시동거나
폼페이오 ‘북미정상 재회동’ 가능성 시사...협상재개 시동거나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4.02 07:18
  • 수정 2019.04.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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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대북제재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미 정상 간의 재회동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대화 모멘텀을 유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재개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몇 달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 만나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송된 한 인터뷰에서 “3차 정상회담의 시기를 알기는 어렵다”면서도 “가능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언젠가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고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에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면서 대북제재 원칙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그간 미국 측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대북제재’와 ‘북미대화’ 두 카드를 통한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해 왔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서해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최선희 북한 외무성 기자회견 발언 등으로 한 차례 긴장 국면이 조성된 뒤로는 다시 대화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개성연락사무소 철수 움직임을 보이자 대북 추가 제재를 철회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이 이미 굉장히 고통 받고 있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추가적인 대북제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서로 이해하고 있다며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북미 대화 모멘텀을 촉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1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서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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