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김정은이 때리면 남한은 사과한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 떠도는 국제정치 뚜안즈
[WIKI 프리즘] 김정은이 때리면 남한은 사과한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 떠도는 국제정치 뚜안즈
  • 김서진 기자
  • 기사승인 2019-04-02 07:56:27
  • 최종수정 2019.04.03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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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정세를 빗댄 중국 뚜안즈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국제정세를 빗댄 중국 뚜안즈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네티즌 사이에 최근의 국제정치 상황을 빗댄 ‘段子(뚜안즈)’가 주목을 끌고 있다.

'段子'는 중국 고유의 대중예술양식인 '相聲(만담, 재담)'에서 쓰이는 용어다. 계속 반복되지만 단어가 조금씩 바뀌는게 특징이다.

이 뚜안즈는 미국의 경우 세계 최고의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전세계 어디든 ‘미국의 이익’에 위배되면 가차없이 공격하는 상황을 我想打誰, 就打誰 (우린 때리고 싶으면 누구라도 즉시 때린다)로 풍자했다.

또 미국의 우방인 영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英國: 美國打誰, 我就打誰 (미국이 때리면 누구라도 우린 때린다) 日本: 誰打我, 我就上美國打誰 (누구라도 우릴 때리면 미국으로 하여금 때리게 한다) 등 미국에 편승하는 모습을 꼬집었다.

뚜안즈는 북한의 전략에 대해 誰打我, 我就打南韓 (누가 우릴 때리면 우린 바로 남한을 때린다)라고 꼬집었다.

또 북한의 공격에 대한민국은 正恩打我, 我就向正恩道歉 (김정은이 우리를 때리면 우린 바로 김정은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게 뚜안즈의 내용이다.

한 시사평론가는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뚜안즈는 현재의 국제 상황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며 “중국인들로서는 겉으로 나타나는 상황 만을 보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에 비판적인 시각을 담을 수 있지만, 우리 정부의 경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고육책'으로 북한 달래기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최근 국제상황을 빗댄 중국 네티즌 段子

美國:我想打誰,就打誰。
미국: 우린 때리고 싶으면 누구라도 즉시 때린다.

英國:美國打誰,我就打誰。
영국: 미국이 때리면 누구라도 우린 때린다.

法國:誰打我,我打誰。
프랑스: 누구라도 우릴 때리면 우리도 그를 때린다.

日本:誰打我,我就上美國打誰。
일본: 누구라도 우릴 때리면 미국으로 하여금 때리게 한다.

越南:誰打中國,我們就幫誰。
베트남: 누구라도 중국을 때리면 우린 그를 돕는다.

俄國:誰罵我,我就打誰。
러시아: 누가 우리에게 욕하면 우린 곧바로 그를 때린다.

中國:誰打我,我就罵誰。
중국: 누가 우릴 때리면 우린 그를 욕한다.

北韓: 誰打我,我就打南韓。
북한: 누가 우릴 때리면 우린 바로 남한을 때린다.

韓國:正恩打我,我就向正恩道歉。
대한민국: 김정은이 우릴 때리면 우린 바로 김정은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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