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부패혐의 보도 이후 어산지를 문제 삼는 에콰도르 대통령
[WIKI 인사이드] 부패혐의 보도 이후 어산지를 문제 삼는 에콰도르 대통령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19-04-03 13:50:11
  • 최종수정 2019.04.2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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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ador’s president insists Assange has violated terms of his asylum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왼쪽)과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왼쪽)과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에콰도르 대통령 레닌 모레노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내에서 지속적으로 망명 조건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거의 7년째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어산지는 개인 인터넷 계정과 전화를 해킹할 권리가 없고, 다른 나라들, 특히 에콰도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들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모레노는 말했다. 어산지 측 변호인들은 이에 대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모레노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유럽에 살고 있을 때인 몇 년 전의 사적인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유출에 대해 모레노는 어산지를 의심하는 듯한 비난을 했고, 에콰도르 정부는 이 사진들이 <위키리크스>에 의해 공유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레노는 "어산지는 그의 법률팀과 함께 동의한 조약을 어겼다. 조약은 그가 자유롭게 말하고 표현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거짓을 말하거나, 개인 계정이나 전화를 해킹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모레노는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를 대사관에서 내보내기 위한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위키리크스>는 이메일을 통해 모레노의 인터뷰 발언은 <위키리크스>가 그의 부패를 보도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모레노 대통령이 해외자금 스캔들을 덮기 위해 불법적으로 언론인의 망명을 철회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는 현재 자신이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산지는 2012년 스웨덴으로의 송환을 피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스웨덴 당국은 성범죄 관련 수사 심문을 하려던 중이었다. 스웨덴의 수사는 후에 철회됐지만, 미국 연방 검찰이 <위키리크스>를 조사하고 있어 어산지는 여전히 미국으로 송환될 위험에 있다.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이 자신에게 부여한 규율들에 대해 인권 침해라고 국내와 국제 재판소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또한 지난 달, 미주 인권위원회는 에콰도르 대사관의 엄격한 규율을 풀어달라는 어산지의 청원을 거부했다.

어산지는 에콰도르가 그의 망명을 끝내려고 하고 있고, 방문객들로부터 고립시키고, 감시하면서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콰도르 측은 어산지에 대한 조치가 국제법을 따르고 있지만, 그의 상황이 무기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어산지와 매닝에게 자유를! 캠페인 차량 [사진=컨소시엄뉴스]
어산지와 매닝에게 자유를! 캠페인 차량 [사진=컨소시엄뉴스]

Ecuador’s president: Assange has violated terms of his asylum

 

QUITO – President Lenin Moreno of Ecuador told radio stations on Tuesday that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has “repeatedly violated” the terms of his asylum in the Andean nation’s London embassy, where he has lived for nearly seven years.

 

Moreno, interviewed by the Ecuadorean Radio Broadcasters’ Association, said Assange does not have the right to “hack private accounts or phones” and cannot intervene in the politics of other countries, especially those that have friendly relations with Ecuador.

 

Attorneys for Assange did not respond to requests for comment.

 

Moreno made the comments on Assange after private photographs of him and his family at a time years ago when they were living in Europe circulated on social media. Although Moreno stopped short of explicitly blaming Assange for the leak, the government said it believed the photos were shared by WikiLeaks.

 

“Mr. Assange has violated the agreement we reached with him and his legal counsel too many times,” Moreno said in the interview in the city of Guayaquil. “It is not that he cannot speak and express himself freely, but he cannot lie, nor much less hack private accounts or phones.”

 

Moreno did not say whether or not the government would take steps to remove Assange from the embassy.

 

WikiLeaks said in an emailed statement that Moreno’s remarks were in retribution for WikiLeaks having reported on corruption accusations against Moreno, who denies wrongdoing.

 

“If President Moreno wants to illegally terminate a refugee publisher’s asylum to cover up an offshore corruption scandal, history will not be kind,” WikiLeaks said.

 

Assange took refuge in Ecuador’s London embassy in 2012 to avoid being extradited to Sweden, where authorities wanted to question him as part of a sexual assault investigation.

 

That probe was later dropped, but Assange fears he could be extradited to face charges in the United States, where federal prosecutors are investigating WikiLeaks.

 

Ecuador last year established new rules for Assange’s behavior while in the embassy, which required him to pay his medical bills and clean up after his pet cat. He challenged the rules in local and international tribunals, arguing they violated his human rights. Both courts ruled against him.

 

Last month, the Inter-American Commission on Human Rights, which is linked to the 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rejected Assange’s request that Ecuador ease the conditions it has imposed on his residence in the London embassy.

 

Assange says Ecuador is seeking to end his asylum and is putting pressure on him by isolating him from visitors and spying on him. Ecuador has said its treatment of Assange was in line with international law, but that his situation “cannot be extended indefinitely.”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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