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험가입자 사망 절반은 '암' 때문…폐암 사망 특히 증가"
한화생명 "보험가입자 사망 절반은 '암' 때문…폐암 사망 특히 증가"
  • 김서진 기자
  • 승인 2019.04.03 15:53
  • 수정 2019.04.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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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고객 30만명의 암 보험금 지급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빅데이터로 본 암(Cancer)’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자료=한화생명]
암 사망자 수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암 사망 주 원인은 간암으로 뒤이어 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높았다.

보헙가입자 사망 원인의 절반은 ‘암’ 때문이라며 특히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암과 간암이 점점 사망자수가 감소하는 것에 비해 폐암은 사망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엔 ‘폐암’이 전국민 암 사망 통계 1위로 오르기도 했다. 최근 2년간 폐암으로 인한 사망 비율(남성 기준)은 70대 이상이 35.3%로 가장 높았고, 50~60대가 23%, 30~40대가 12%로 고령자가 폐암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0~40대 암 사망 최다 원인은 자궁·난소암, 난소암이 차지했으나 50~60대에서는 자궁·난소암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유방암, 폐암 등이 잇따랐다.

[자료=현대해상]
[자료=현대해상]

보고서에 따르면 무직·단순 노무직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망 비중이 평균보다 높았다.

남성의 경우 폐암의 평균 사망 비율이 19%인 것에 반해 무직 26.4%, 단순 노무직 25%로 5~6%포인트 정도 높았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의 평균 사망률은 15%이지만 사무직 22.4%, 교사 20.5%로 평균에 비해 5~7% 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보고서는 규칙적인 패턴을 가진 사무직에 비해, 작업 환경의 변화가 많은 무직·단순 노무직 등이 관련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유방암과 갑상선 암 등은 사무직군에서 암 진단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정기 검강검진이 이뤄지는 사무직군의 암 조기 발견이 쉽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갑상선암의 사무직 종사자 비율이 19/9%에 달하는 것에 비해 자영업은 11.1%로 절반에 가까운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자영업자는 위암과 간암에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유방암 진단 중 사무직 종사자의 비율은 약 45.8%, 주부는 38.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료=한화생명]
[자료=한화생명]

마지막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이 높일수록 암 사망률은 감소한다며 1억 이상 고소득자들의 암 사망률은 특히 낮았다. 

암 진단 이후 5년 이내 사망 확률은 평균 22.6%로 집계됐다. 다만 1억 이상 고소들자들의 암 사망 확률은 절반 정도인 12%에 불과했고 3000만원 미만 소득자들의 암 사망률을 39%로 평균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폐암, 간암, 췌장암 등의 5년 이내 사망률도 소득구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폐암의 경우, 전체 평균은 59.5%의 사망률이었으나 소득 1억원 이상은 40.6%로 평균 대비 낮았고, 소득 3000만원 미만은 68.8%로 높았다. 간암도 평균 61.7% 대비 1억원 이상 고소득 그룹은 45.0%로 낮았고 3000만원 미만 그룹은 69.8%로 높으며 췌장암 등도 마찬가지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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