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실전 배치 임박?…美 "본토 공격 우려" 긴장 태세
北 ICBM 실전 배치 임박?…美 "본토 공격 우려" 긴장 태세
  • 유경아 기자
  • 승인 2019.04.06 14:26
  • 수정 2019.04.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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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과 실전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미국 본토 공격용으로 보고 군사적 충돌을 우려해 대잠수함 역량 활용법 등을 바꾸는 방법 등에 대해 검토해야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사령관은 이날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가 연 미사일 방어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한반도에 갈등이 분출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 본토를 향해 이 무기(ICBM)을 사용할 계획을 가진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가 미리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 2017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 종료를 선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이 것이 ICBM이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봤다.

오쇼너시 사령관과 함께 증인으로 참석한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 청자 역시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처럼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1980년대 초부터 미사일 개발을 집중해왔다. 특히 2017년에는 화성-15형 미사일에 대한 두 차례의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고, 최대사거리는 7000~8000km로 추정되고 있는데, 여기에 200~300kg 가량의 핵탄두 소형화가 성공했다고 본다면 도달 거리는 1만km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거리라면 미국 본토 내에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서도 북한의 ICBM 시험을 언급하면서 미국 안보의 중점괒는 러시아·중국과 장기적 전략경쟁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북한의 핵 역량 또한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위협하고 이미 복잡한 전략적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은 3차례의 ICBM 시험을 통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는 지적이 적시돼 있다. 

또 미 국방부는 ‘핵 선제 사용 금지정책의 위험성’을 시사하고 많은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낼 것이라는 입장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우리 국방부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해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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