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한미정상,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열어둬...북미협상 동력 되살리나
[포커스] 한미정상,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열어둬...북미협상 동력 되살리나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4.12 03:53
  • 수정 2019.04.1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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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정세 현안을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제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가능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언급되면서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 상태와 비핵화 목적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빛 샐 틈 없는 공조로 완전한 비핵화가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한다면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6월12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후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변했다"며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북한의 핵 문제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로서 반드시 해결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변화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하고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는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진 게 사실이며 앞으로 두고 봐야하지만 희망컨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것을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합의한 부분도 있었다”며 “나와 김 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으며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의 행운을 빈다"며 "오바마 행정부에 비해 훨씬 나은 대북관계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하고 북한과의 추가 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서둘러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과의 향후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수준의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적정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핵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스몰딜도 일어날 수 있다. 단계적 조치를 밟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빅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빅딜은 비핵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 재개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이런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과 북한에 식량 등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군사 장비 구매에 대한 사항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군사 장비를 구매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낮(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즈가든을 통해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낮(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로즈가든을 통해 정상회담장으로 향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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