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 이세민 전 경무관 소환… 직권남용 수사 '본격화?'
김학의 수사단, 이세민 전 경무관 소환… 직권남용 수사 '본격화?'
  • 진범용 기자
  • 승인 2019.04.14 15:50
  • 수정 2019.04.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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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수사초기 경찰 지휘부 대폭 변경… 박근혜靑 '좌천성 인사' 의혹 조사나서
이세민 전 경무관.[사진출처=연합뉴스]
이세민 전 경무관.[사진출처=연합뉴스]

2013년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 사건 수사 당시 수사팀에 외압 및 좌천성 인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를 소환했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이세민 전 경무관을 이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의혹 사건 중 직권남용 혐의 부분 수사로 관련 인물을 수사단이 소환한 것은 이 전 경무관이 처음이다. 직권남용 수사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 전 경무관은 김 전 차관 의혹 사건을 수사 당시 경찰 수사팀을 지휘하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인사로 좌천당한 의혹을 사는 직권남용 혐의 피해 당사자다.

지난달 28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도 출석한 이 전 경무관은 인사보복 의혹 등과 관련한 내용을 증언한 바 있다.

수사단은 지난 2013년 3∼4월 김 전 차관 의혹 수사 착수를 전후해 겪은 정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3월 당시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경찰은 같은 달 특별수사팀을 꾸려 내사에 착수했다.

이 전 경무관은 4월 중순 갑작스러운 인사로 수사기획관 보직발령 4개월 만에 경창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으며 이후 부속기관 등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승진을 하지 못하고 옷을 벗었다.

비슷한 시기 김기용 경찰청장도 물러났으며,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 번째 인사에서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바꼈다.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2013년 3∼4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인사검증을 위해 김 전 차관에 대한 내사 또는 수사 여부를 물었지만 경찰이 제대로 답변하지 않다가 임명 발표 날에야 내사 사실을 알렸고, 경찰 인사는 민정수석의 권한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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