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유지 가능성↑… 금리도 동결 '유력'
한은 올해 성장률 유지 가능성↑… 금리도 동결 '유력'
  • 진범용 기자
  • 승인 2019.04.14 16:42
  • 수정 2019.04.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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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은 하향조정 가능성… "금리인하 기대 차단 예상"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출처=연합뉴스]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로 유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18일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1월에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도 발표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은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동결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인하를 검토할 때가 아니다"라며 동결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금리인하로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의사 표명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인상이 아니라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가 빠르게 둔화한 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이유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서며 한미 정책금리의 역전 폭(현재 0.75%포인트) 확대 우려도 감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분기 0.5%로 1965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아졌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달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러한 배경으로 금통위에서 관심은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여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한은이 최근 수출 감소 등을 반영해서 올해 성장률을 소폭이라도 낮춘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 전망을 종전(1.4%)보다 낮추는 것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인데 경제성장률까지 내리면 파장은 커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 최근 국내외 기관들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도 했다.

한은이나 정부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그린북 4월호에서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대 초반에 머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17년 4분기에 기저효과로 -0.2%로 떨어진 이후 5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선 이번엔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반도체 경기,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큰 변수가 워낙 많으므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은은 성장률 전망 유지 외에 선택지가 달리 없을 것"이라며 "한은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라고 이야기 해왔다. 그 하한선이 2.6%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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