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QD-OLED' 본격 양산 돌입
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 'QD-OLED' 본격 양산 돌입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4.15 14:24
  • 수정 2019.04.1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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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의위원회 거쳐 파이롯트 설비 도입 착수
SDC의 QD-OLED, LGD의 OLED와 달리 청색 발광층
백라이트 없애고 각 소자가 자발광 가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양산 가속화에 나선다.

15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초 투자심의위원회에서 QD-OLED 설비 도입 관련 투자 계획을 확정 짓고 파이롯트 설비 도입에 착수했다. 설비 도입은 내년 봄께 마무리돼 월 2만대, 연간 20만대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파일럿 테스트 라인으로 사용돼 온 충남 아산 L8-1 라인이 QD-OLED 생산시설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8-2 라인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이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기술 중 하나로 QD-OLED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소수의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65인치 QD-OLE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QD-OLED는 적색(R), 녹색(G), 청색(B)으로 이뤄진 빛의 3원색(RGB) 중 청색은 OLED 소재로 발광층을 만들고, 그 위에 적색과 녹색을 퀀텀닷 소재의 컬러필터로 적용한다. 흰색(W)을 발광층으로 두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와 차별화되는 셈.

지적돼 온 백라이트유닛(Back Light Unit, BLU)도 없애고, 각각의 소자가 자발광할 수 있게 했다.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RGB 패턴 인쇄가 어려워 잉크젯 프린팅 방식 구현이 어려웠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퀀텀닷 소재는 관련 기술 구현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퀀텀닷은 나노(nm) 미터 크기의 반도체로 크기에 따라 빛의 파장을 변경한다. 특히 깊은 색감 구현이 가능해 색 재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에 강세를 보여왔지만 대형 OLED는 2013년 생산 수율 문제로 대량 양산을 접었다. 이후 관련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월등히 앞서 왔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의 LCD 패널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력이 강조되는 QD-OLED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QD-OLED 패널 생산으로 대형 OLED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생산으로, 삼성전자가 다시 OLED TV 시장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양산이 QD-OLED TV 라인업 구성으로 이어질지는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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