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해외수주 기대감 커져…굵직한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현대건설, 2분기 해외수주 기대감 커져…굵직한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4.16 12:08
  • 최종수정 2019.04.16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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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높아...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 '긍정'
정 부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수주 전망 밝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해외 신규 건설 수주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우려가 크지만 앞으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해외에서 많은 성과를 보였던 현대건설은 굵직한 신규 수주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패키지(, 알제리 오마쉐 복합화력발전 등 다수의 해외사업 수주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은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이라크 지역 공사 가운데 한화건설 비스마야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이라크 정부 당국과 협의해 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의 석유 가스전 탐사와 생산에 사용되는 물을 공급하는 시설과 송수관 등을 짓는 사업으로, 현재 수주는 기정 사실화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의 승인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패키지(12억 달러), 알제리 오마쉐 복합화력발전(7억 달러), 필리핀 매립공사(5억 달러) 등 경쟁국과 입찰에서 우위를 나타냈거나 수의계약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 남아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들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 최근 발주가 감소하는 중동지역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수주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치를 전년 대비 85% 증가한 13조1000억원으로 설정했지만 상반기 해외건설 시장에서 1건도 거두지 못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발생한 계약금도 지난해 수주 사업의 추가 계약금으로, 현대건설이 마지막으로 수주한 해외사업은 지난해 12월 미얀마 전력청에서 발주한 양곤 주요 변전소 성능강화공사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지난해 정진행 현대차 부사장이 부회장으로 취임하며 해외수주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취임 이후 해외수주를 담당하는 글로벌마케팅부서를 강화했고, 본사 사옥 5층에 있던 글로벌마케팅본부를 정 부회장의 집무실과 같은 15층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회장은 과거 현대건설에 입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현장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차 아태지역본부장, 유럽총괄법인장 등을 역임한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플랜트부문 수익성은 해외 저가현장이 상반기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라크 유정 물공급시설,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 사우디 마르잔 가스전 개발 등 굵직한 해외 수주결과가 2분기에 나와주면 본격적인 해외수주 증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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